TSMC 2021E capex 가이던스 250~280억 달러, +45~63% YoY
KB증권, 관련 국내종목 SK머티리얼즈와 원익IPS 제시 

14일(현지시각) TSMC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2021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250~280억 달러로 전년대비 +45~63% 증가한 수치를 제시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021년 설비투자 추정치는 188억 달러로, 가이던스 중간값 기준 컨센서스를 41%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2020년 사이 35% 수준이었던 자본 집중도는 49%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TSMC는 설비투자의 80%를 선단공정(3‧5‧7 나노미터)에 활용하고 10%는 패키징, 10%는 스페셜티 기술에 사용할 예정이며, 큰 폭의 설비투자 성장의 이유는 ▲ 공정 전환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 미국 신규 공장 건설 비용이 포함되었고, ▲ 2022년부터의 수요 성장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밝혔다.  

TSMC 설비투자 추이 (제공=KB증권)
TSMC 설비투자 추이 (제공=KB증권)

이와 관련해 KB증권 황고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TSMC의 파격적인 설비투자 증가는 파운드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과 자본 집중도의 상승으로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6개월간 2021년 추정 설비투자비용(capex)이 TSMC는 +32%, 삼성전자가 +13% 등 반도체 설비 투자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의 주가는 빠르게 상승했다. 2020년 11월 이래로 주가는 평균 55% 상승했고, 2021년 P/E는 18.4배에서 27.1배로 확대되었다(AMAT, KLA, LRCX, TEL, Teradyne, Brookings, Entegris, UCTT 평균). 황 연구원은 “다각화된 제품군과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주 중심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관련된 국내 종목으로 SK머티리얼즈와 원익IPS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