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자제품 수출액 크게 증가
유럽, 중국향 수출 소폭 감소 VS 미국, 동남아 수출 크게 증가해 
AI, HPC 신흥 과학기술 응용에 따른 신 성장동력 수혜, 대만 경제 성장세 당분간 이어질 듯

[그림 : Freepik, 자료 : 대만 통계처]
[그림 : Freepik, 자료 : 대만 통계처]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대만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대만의 수출액은 399억 달러로 연 23.5% 증가했다.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이다. 수입액은 352.2억 달러, 33.9% 늘어 6월 대만 수출입 모두 28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AI, HPC 등 신흥 과학기술 응용, 최종 구매 수요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6월 수입 역시 기업들의 원자재 구매 및 가격 상승 요인이 작용했다.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작년 대비 11.4%, 수입은 7.8% 증가했다. 

제품별로 보면, 정보통신엔터테인먼트 제품의 6월 수출은 작년보다 1.1배나 증가했으며, 전자부품 역시 7.3% 늘어났다. 광산품, 화학품은 국제 유가상승, 기업들의 재고 보유 목적의 구매가 늘면서 각각 23.8%, 15.4% 증가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기계 관련 제품도 반도체 설비 수주가 늘면서 10.5% 증가했다. 

6월 대미 수출액은 74.2% 크게 늘었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동남아 지역 수출 역시 30.9% 증가했다. 반면, 유럽, 중국향 수출은 각각 7.4%, 7.3% 감소했으며, 일본 수출도 2.3% 소폭 줄었다. 올 상반기 미국, 동남아 수출액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무역갈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 회복, 안정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AI, HPC 등 신흥 기술 응용이 점차 일반화되면서 대만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하반기 역시 대만의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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