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민 수 이미 60만 명에 달해 

[자료: 대만 내정부, 사진: 픽사베이]
[자료: 대만 내정부, 사진: 픽사베이]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대만 내정부는 지난주 2023년 “이주민 생활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92.1%가 대만에서의 생활과 일에 대한 만족도가 94.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중 62.9%가 정부의 이주민 대상 복지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1/3이 지난 일 년간 사회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결혼 이주민 수는 이미 60만 명에 가깝게 증가했다. 대만 정부는 이주민의 대만 사회 적응 및 필요 사항을 이해하기 위해 2003년부터 5년마다 “이주민 생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이주민의 건강보험 납입률, 가정 소득, 복지 이용 실태 등 항목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이주민의 연령대는 45세~64세가 45.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35세~44세 청장년층이 41.1%로 나타났다. 60.5%가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이주민 전체 경제활동 참여율이 75.0%로, 대만 시민의 59.2%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정 월평균 소득 역시 지난 조사 때보다 18.2% 증가했다. 대만 이주민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개선되었다. 응답자의 현재 업무 만족도가 94.8%에 달하며, 전문 기술 자격증 소지자 비율 역시 지난 조사 때의 6.1%에서 8.7%로 증가했다. 

응답자의 75.9%가 대만 거주 기간이 10년 이상이며, 39%는 20년이 넘었다. 대만 정부의 각종 이주민 지원 사업 참여율 역시 2018년 54.2%에서 62.9%로 늘었다. 참여율이 높은 지원 항목은 오토바이 면허증, 성인 대상 기본 교육반, 중국어 교육 등이다. 또한, 31.5%가 과거 일 년 사회활동 또는 공익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대만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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