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조 4700억 최고 기록
수출 주도산업, 일본-미국-중국 3대 수출시장 구성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만의 안경산업은 22.6% 성장했다. 안경산업에는 교정용 안경,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잠수 안경, 보호안경 등이 포함된다. 대만 통계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방역용 보호안경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만 안경산업은 2000년 4.8% 성장했다. 이후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콘택트렌즈 판매 회복세에 2021년, 2022년 연속 성장했다. 작년에는 안전용 안경, 교정용 렌즈 등 판매 호조로 대만 안경산업은 대만달러 346억 원(약 한화 1조 4700억)을 기록, 4년 연속 성장과 함께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만 안경산업 4년 연속 성장 [자료: 대만 통계처]
대만 안경산업 4년 연속 성장 [자료: 대만 통계처]

제품별 현황을 알아보면, 콘택트렌즈: 콘택트렌즈는 대만 안경산업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 및 외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1년-2022년 연속 성장했다. 특히 2022년에는 대만달러 189억 원(약 한화 8000억),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작년에는 소비력 저하, 심화된 가격 경쟁으로 대만달러 186억  원, 1.4% 감소했다. 올해는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 중국 수요가 살아나고, 고급 컬러렌즈, 실리콘수지 제품 판매가 늘면서, 4월까지 대만달러 63억원, 12.3% 증가했다. 

일반 안경, 선글라스: 교정용 안경, 근시, 노안안경이 포함된다. 인플레이션, 미국 유럽의 재고 소진 등 영향으로 2022년-2023년에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미국, 유럽의 여름 수요가 살아나면서 4월까지 대만달러 11억 원, 14.1%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기타: 교정용 렌즈, 보호안경 및 부품이 포함된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방역용 보호안경 수요가 크게 늘면서 24.5% 성장했다. 이후, 점차 감소해 2021년, 2022년에는 각각 3.6%, 12.3% 감소했다. 작년에는 고객사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대만달러 124억 원으로 회복했다. 올해는 경기 회복세, 미국 유럽에서 수주 증가로 대만달러 41억 원, 25.8% 증가했다.  

대만 안경산업의 최대 수출시장은 일본이며, 다음으로 미국, 중국 순이다. 대만 안경산업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일 정도로 수출형 주도산업이다. 통계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만 안경 수출액은 420억 달러, 9.0% 증가했다. 이중 콘택트렌즈가 52.6% 과반을 차지한다. 1월-5월 대일 수출액은 128억 달러(30.5%)이며, 90% 이상이 콘택트렌즈이다. 수출 2위 시장인 미국은 같은 기간 수출액 97억 달러(23.2%), 보호안경 등 다품목으로 이뤄졌다. 3위 중국 수출액은 88억 달러(20.9%), 콘택트렌즈가 90% 이상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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