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성향 라이칭더 정권 집권 후 급 경색된 양안관계 드러나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대만 행정부 산하 중국 본토 사무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大陸委員會)는 지난주 중국 본토(홍콩, 마카오 포함) 여행 경보를 주황색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황색 여행 경보는 최고 단계인 빨간색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다. 대륙위원회는 최근 중국의 국가안보법이 강화되고 있어, 대만 시민의 중국 방문 시, 억류, 유치, 검문 위험이 있다고 알렸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대만 독립주의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인 조치에 따른 걸로 해석된다. 

대륙위원회는 최근 정세를 고려, 중국 방문이 꼭 필요한지 신중히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일, 방문이 필요시, 불필요한 접촉, 민감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피하고, 항구, 공항, 군사훈련 장소 등 사진 촬영 자제, 정치, 역사, 종교 관련 서적을 휴대하지 말라고 제안했다. 또한, 여행 출발 시 대륙위원회 ’중국 본토 방문’ 시스템에 등록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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