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컴퓨터, CCTV 등 구매수요의 점진적 회복 영향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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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대만 광학렌즈 생산액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광학렌즈는 카메라, 컴퓨터, 자동차, 망원경, 현미경, CCTV,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될 뿐만 아니라 그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렌즈 역시 고 사양, 적용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만 광학렌즈 산업에서 스마트폰이 약 70~80%를 차지할 만큼 크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대만 광학렌즈 산업은 침체기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고 사양 스마트폰 수주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같은 해 4분기에는 41.5% 증가율을 기록, 연 4.4% 성장을 이뤘다.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하게 된 전환점이었다. 

작년 4분기 광학렌즈 수출액 역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대만 광학렌즈 산업은 수출 주도형으로 해외 판매가 90% 이상이다. 작년 4분기 스마트폰 및 관련 공급업체의 재고조정 후, 고 사양 스마트폰 수요 회복 등으로 4분기 수출은 13.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역시 19.1%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료: 대만 경제부]
[자료: 대만 경제부]

대만 광학렌즈 산업의 해외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기존 주요 수출시장이던 중국과 홍콩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라인이 중국에서 점차 동남아시아로 이전되면서 대 중국과 홍콩 수출 비중이 현저히 감소했다. 작년 중국과 홍콩 수출 비중은 전체 해외수출의 43.7%를 차지했다. 여전히 1위 수출시장이지만 2009년 대비 23.6%나 떨어졌다. 반대로 베트남으로 수출은 23.1%로 2위로 부상했다. 2009년 보다 5.9% 상승했다. 또한, 한국향 수출도 작년 17.4%로 증가, 3위 수출시장이 되었다.

대만 광학렌즈 수출액은 세계 3위이다. 광학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은 최근 3년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이뤘다. 작년 독일의 전체 수출액은 약 미화 40.4억 달러로, 전 세계 1위이다. 중국과 홍콩이 39.5억 달러로 2위, 대만과 일본이 각각 20.6억 달러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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