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나무, 자료: 산업기술처]
[소원나무, 자료: 산업기술처]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2024 Touch Taiwan’ 전시회가 지난 24일부터 열리고 있다. 대만산업기술처는 AUO, Darwin 등 중량급 디스플레이 업체와 함께 총 23개 혁신 기술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는 역대 최대 사이즈인 37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소원나무’가 설치되었다.  

대만산업기술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는 1,08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3대 주요 응용 관련 가치는 2027년에 1,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와 같은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생산 경쟁 등 기존 방식을 벗어나 혁신 전환에 힘쓰고 있다. 대만 산업기술처는 전문 기술과제 지원 형식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연구 개발에 이미 대만달러 50억 원(한화 약 2,110억원)을 투입, 120여 개 혁신 기술 개발 및 대만달러 130억(한화 약 5,485억원) 이상의 투자를 촉진했다. 이로 인해 약 대만달러 2,100억 원(한화 약 8조 8,600억원) 이상의 산업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만 전문 산업기술 연구개발기관인 ITRI는 이번 테마관에 세계 최초 첨단 프로젝트기술인 “고해상 투명 프로젝트 스크린” 기술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광학 구조기술로, 광 투과율 83% 이상, 광 이용률 21% 등 높은 투명도, 밝기, 해상도를 모두 잡았다. 

또한, ITRI는 AUO와 공동으로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선보였다. 연구조사기관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차량용 HUD(헤드업디스플레이)시장규모는 26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배경 투명도 75%, 밝기 1,000nits 이상으로 차량 상태, GPS, 교통상황, 운전자의 생체리듬 등 다양한 정보를 선명히 나타낼 수 있다. 

대만디스플레이산업총회(TDUA)는 작년 디스플레이 산업이 저점을 지났으며 올해 점차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 스마트폰, NB, TV와 같은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뿐만 아니라 AI PC,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향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 Touch Taiwan 주요 혁신 기술 제품: 

소원나무
대만 최대 375인치 P1.875 간격의 mini-LED 커브드 디스플레이이다.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 LINE 앱을 통해 글귀나 사진을 소원나무에 전송할 수 있으며, 3D 전용 스마트 글라스가 없어도 3D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고해상 투명 프로젝터 스크린 
대형 투명프로젝트필름 기술로, 다양한 광원과 프로젝트 사이즈 지원이 가능하다. 광 투과율 83% 이상, 광이용률 21%, 선명도와 컬러 선명도 모두 글로벌 경쟁사 제품 대비 2배 이상에 달한다. 기존 유리창을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국립해양과학기술박물관과 타이중 국립자연과학박물관에 설치되어 있다.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 시스템(HUD)
투명 프로젝트 디스플레이 기술 및 AUO mini LED가 적용된 제품으로 배경 투명도 75% 이상, 밝기 1,000nits 이상 되어 실외 빛 간섭 문제를 극복,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전 중 선명한 디스플레이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차량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술
AUO와 협업, Micro LED 디스플레이와 시선추적 기술을 적용, 승객의 시선이 멈춘 경관 관련 정보를 차량 유리에 나타낼 수 있다. 승객이 느낄 수 있는 어지러운 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현재 스페인 바로셀로나 관광버스에 투명 유리를 통해 관광정보를 표시하는 기술이 적용되었지만, 관광객의 시선이 멈춘 경관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은 빠져있다. 

3D 공간 터치 입력
MLA(Micro Lenz Array), 광소자, 적외선 센서 기술 등이 적용되었다. 연산을 통한 모형 조합으로 5센티미터 높이까지 영상을 허공에 투영, 사용자는 별도 장치 없이 직접 허공에서 터치 입력을 할 수 있다.

이외, 플레서블 전자, 센서 기술을 적용, 착용자의 생체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운동복, 분해가 용이해 재사용도를 높인 그린 디스플레이 및 재활용 기술 등이 선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