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 패널 캐파 1000만대 증설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 사업확대 가속화
LCD 공급부족 장기화로 올레드(OLED)의 대형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레드 대형화가 기존 시장 예상보다 더 빨라지는 이유는 2분기 현재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며 LCD 공급부족 장기화에 따른 LCD 가격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올레드에 관심 없던 글로벌 TV, PC 업체들은 LCD 대비 상대적으로 패널 공급이 원활한 대형 올레드 채택 확대를 통해 고가 제품(high-end) 구성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을 방어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 폰 화면에서 시작된 올레드는 노트북, TV 등으로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확대되며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 TV, PC 업체 입장에서 올레드와 LCD 제품의 이익률 격차가 1.5~2배 이상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올레드 제품구성 확대가 필수적이고, ▲ 올레드의 경우 소형에서 중형, 대형 제품으로 갈수록 명암비‧색재현율 등 화질의 선명도를 소비자가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으며, ▲ 북미, 유럽, 일본 등 고가 시장에서는 올레드 없이 LCD만으로 마케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119만대를 기록해 분기 판매량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4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3000달러 이상 판매된 TV에서 LG의 점유율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 패널 출하량은 788만대로 전년대비 77% 증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신규고객 확대에 따른 미래 수요를 고려해 중국 광저우 공장의 캐파(capa)를 50% 증설하면서 올해 올레드 TV 패널 생산능력을 1000만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삼성전자가 올레드 제품 라인업을 스마트 폰 중심에서 노트북, TV 등으로 빠르게 확대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부문은 중소형 올레드인 스마트 폰 중심에서 노트북·QD 올레드 TV 등과 같은 대형 올레드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며 사업구조 다변화가 기대된다”면서 “이는 ▲ 올해 스마트 폰 올레드 채택 비중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 올해 노트북 올레드 수요가 전년대비 614%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 QD 올레드 TV 패널 양산도 당초 올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KB증권은 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한솔케미칼, 실리콘웍스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 中 가전기업 하이센스, 美 TV 시장서 급성장
- 애플ㆍ삼성ㆍMS, 하반기 이후 앞다퉈 신제품 출시
-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법 난제 해결하다
- LCD,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지속
- 디스플레이, '삼성 진입... OLED TV 대세화’
-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로 매장 풍경 바꾼다
- 패널 가격 급등... “TV브랜드ㆍ대형·OLED TV에 최우선 순위”
- 글로벌 OLED TV 시장 팽창기 진입(?)…급성장 주목
- TV 수요 강세, 공급부족ㆍ품귀현상 심화
- 삼성 퀀텀닷 OLED, 8년 만에 본궤도
- LG·소니, 지난해 4분기 OLED TV 상승세 주도
- 올레드TV, 최고‧최대‧최다 라인업 출격
- 프리미엄TV “OLED-미니LED간 비용 싸움 부각”
- 디스플레이·가전 '공급자 우위 시장 지속 전망'
- LCD 부족으로 설비투자 급증…DSCC, “올해 25% 성장 전망”
- 하이엔드 TV 디스플레이, 2025년까지 전체의 30% 예상
- 전원주택 증가 등에 잔디관리 수요↑…“국내 고객 위한 제품 개발”
- “2·3차 협력사도 혜택 누리도록 지원활동 이어갈 것”
- LG전자-환경부-시민단체, 미래 세대 위해 脫 플라스틱 실천 시동
- OLED만의 차별적 기술력 만방에 알린다
- 삼성전자, 내년 OLED TV 진입 가능성 확대
- 글로벌 TV업체 수익 “OLED TV 출하비중 따라 양극화”
- LGD, 투명 OLED로 모빌리티 시장 공략 가속
- 신입사원, ‘메타버스’서 교육받고 동기간 친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