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6월 QD OLED 패널 시제품 양산 가능성
KB증권,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한솔케미칼·실리콘웍스’ 최선호주 제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패널 양산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에 QD OLED TV와 모니터 패널 시제품을 양산해 삼성전자, 소니 등 전략 고객에게 선보이며,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가 QD OLED 패널의 T-con(Timing Controller·타이밍 컨트롤러) 3종(4K, 8K QD 올레드 TV 및 모니터)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지금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QD OLED 패널은 초기 품질을 파악하기 위한 샘플 수준에 불과했으나, 6월부터 생산될 QD OLED 패널은 완성품을 염두에 둔 시제품 양산으로 판단되어 향후 QD OLED 패널 수율 개선 속도에 따라 수량은 비교적 크게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중으로 QD OLED 패널의 시장 평가를 완료하고 4분기부터 QD OLED 패널 양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1분기면 삼성전자의 OLED TV 진입 가능성 확대가 추정되는데, 이는 올 4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QD OLED 패널 생산능력을 최대 150만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신규고객 확대에 따른 미래 수요를 고려해 중국 광저우 공장의 캐파(capa)를 50% 증설하면서 2021년 하반기부터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을 1000만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어 OLED TV 생태계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입한다면 내년 OLED TV를 출시하는 글로벌 TV 세트업체는 2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 하반기에도 LCD 패널의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LCD 패널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TV 세트업체 수익성 개선을 위한 OLED TV로의 제품구성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의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70% 급증한 380만대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작은 화면의 프리미엄 TV가 가장 큰 이익을 기록했지만 2021년 1분기에는 모두 큰 크기였다. 75인치 고급 LCD TV는 전년대비 158% 증가한 336K, 75인치 이상 고급 LCD TV는 103% 증가한 123K, OLED TV 77인치 이상은은 430% 증가한 85K로 총 누적 수량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2020년 동안 전체 프리미엄 TV의 OLED TV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팹의 추가 용량과 LCD TV 패널 가격 상승이 맞물려 OLED TV가 프리미엄 부문 점유율을 일부 회복하는 데 일조했다. OLED TV 출하량은 2021년 1분기에 전년대비 97% 증가했고, 고급 LCD TV 출하량은 이보다 전년대비 61% 상승했다. OLED TV 점유율은 2020년 1분기 26%에서 2021년 1분기 30%로 증가했다.
특히 TV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OLED TV가 LCD TV대비 1.5배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고가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글로벌 TV 세트업체 입장에서 OLED TV 출시가 필요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KB증권은 디스플레이·가전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한솔케미칼, 실리콘웍스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 올레드TV, 최고‧최대‧최다 라인업 출격
- LCD 공급부족 장기화... 올레드, 대형화 더 빨라진다
- 中 가전기업 하이센스, 美 TV 시장서 급성장
- 애플ㆍ삼성ㆍMS, 하반기 이후 앞다퉈 신제품 출시
-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법 난제 해결하다
- LCD,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지속
- 디스플레이, '삼성 진입... OLED TV 대세화’
- 패널 가격 급등... “TV브랜드ㆍ대형·OLED TV에 최우선 순위”
- 글로벌 OLED TV 시장 팽창기 진입(?)…급성장 주목
- TV 수요 강세, 공급부족ㆍ품귀현상 심화
- 글로벌 TV업체 수익 “OLED TV 출하비중 따라 양극화”
- 삼성전자, 서브6GHz~밀리미터파까지 본격 공략
- 또 한번의 혁신…삼성전자, 0.64㎛ 픽셀 이미지 센서 출시
- LGD, 투명 OLED로 모빌리티 시장 공략 가속
- 신입사원, ‘메타버스’서 교육받고 동기간 친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