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4분기 QD OLED TV 패널 생산 시작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공급능력 1천만대 예상
OLED 매출, 2021년 상반기 전년 대비 36% 증가↑
최근 OLED TV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가 대세화 초입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55인치 LCD와 OLED TV 패널가격 차이가 지난해 +5배 수준에서 현재 +2배 수준으로 크게 축소되며 OLED TV가 수요촉진 가격대(sweet spot price)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언론매체를 통해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도입에 대해 아직까지 계획된 바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6일 업계에서 삼성의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도입 가능성에 대해 보도되면서 결론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삼성전자가 향후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을 공급 받는다고 가정하면 향후 3가지 가능성 측면에서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 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TV 수익성을 제고하고, ▲ 중국의 LCD 패널가격 결정권을 견제하며, ▲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생산능력 확대를 독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종에서 LG디스플레이를 최선호주로 꼽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실상 OLED TV 패널의 독점적 공급구조를 확보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788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2022년 삼성전자 OLED TV (QD 디스플레이) 출시 전망은 글로벌 OLED TV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출하 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LG디스플레이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은 파주(E3, E4)와 중국(광저우)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올해 8백만대 수준에서 내년 1천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원장의 생산효율 극대화를 위해 멀티모델글라스(MMG‧Multi Model on a Glass) 양산방식을 통해 기존 4가지 모델(55, 65, 77, 88인치) 중심에서 40인치 대 2개와 80인치 대 1개를 새롭게 추가해 총 7가지 모델을 본격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어 제품 라인업 측면에서 40~85인치 LCD TV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QD OLED(QD 디스플레이) TV 및 모니터 시제품을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세트업체에 공개하는 동시에 최종 평가를 진행하고, 4분기부터 QD OLED TV 및 모니터 패널 양산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라인 (Q1 라인)의 월 생산능력은 3만장으로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의 생산능력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QD OLED 생산수율의 개선속도와 고객사들의 주문 강도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신규 생산능력 확대를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매출, 2021년 상반기 전년 대비 36% 증가↑
한편,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TV, 스마트워치 등 애플리케이션의 매출 성장과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2021년 상반기 OLED 패널 매출은 전년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분기 OLED 패널 매출은 총 119억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2020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32억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91억달러로 추정되며, 2021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75억달러로 예상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OLED TV 패널 매출은 전년대비 55%, OLED 스마트폰 매출은 36%, 스마트워치 패널 매출은 35%, 기타 모든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40%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DSCC는 “TV가 2020년 3분기에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추월했고, 스마트폰이 4분기에 TV를 넘어서면서 급증했지만 차트에서 보듯이 2021년 1분기에 TV 영역이 다시 선두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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