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D-OLED, 6G, 사물인터넷이 사물지능으로, AR안경과 스마트폰의 통합 등  
트렌드포스, 2021년 기술산업 10대 핵심 트렌드 전망

내년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업계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를 통한 초미세화 공정 시대로 본격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21년 기술산업 10대 핵심 트렌드’에 대한 전망치를 내놨다.

D램 업계, EUV(Extra Ultra Violet·극자외선) 시대로 공식 진입... 낸드플래시 적층 기술은 150L를 넘어 발전

트렌드포스는 “2021년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3대 D램 공급사가 3세대 10나노급(1z)·4세대 10나노급(1a) 공정 기술로의 전환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삼성이 주도권을 잡고 EUV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공급업체들은 원가 구조와 제조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기존 이중 패터닝 기술을 단계적으로 교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공=트렌드포스)
(제공=트렌드포스)

이어 낸드플래시 공급업체가 2020년 메모리 적층 기술을 100개 레이어를 돌파한 데 이어 2021년에는 150개 레이어를 목표로 단일 다이 용량을 256/512Gb에서 512Gb/1Tb로 개선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수요측은 칩 비용을 최적화하려는 공급자들의 노력을 통해 고밀도 낸드플래시 제품을 채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PCIe 3세대가 현재 SSD의 우세한 버스 인터페이스인 반면 PCIe 4세대는 PS5, Xbox Series X/S, 인텔의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적용된 마더보드 등의 통합으로 2021년부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하이엔드 PC, 서버, HPC 데이터 센터의 엄청난 데이터 전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다.

미니 LED와 QD-OLED가 화이트 OLED의 대안이 될 전망

한편, 2021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기술 간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트렌스포스는 “특히 미니 LED 백라이트는 LCD TV가 백라이트 영역을 보다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어 기존 메인스트림 TV와 비교해 디스플레이 대비가 더 깊다. 시장 선두주자인 삼성이 주도하는 미니 LED 백라이팅 LCD TV는 화이트 OLED와 경쟁하면서도 사양과 성능은 비슷하다. 나아가 우수한 가성비를 감안할 때 미니 LED가 화이트 OLED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트렌드포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해 “LCD 제조공장을 접는 등 경쟁사와의 기술 차별화 포인트로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에 승부를 걸고 있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컬러 포화도에서 화이트 OLED보다 뛰어난 QD OLED 기술로 TV 사양에서 새로운 가치척도를 정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프리미엄 TV 시장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밖에 사물 지능(Intelligence of Things)으로 진화한 사물인터넷(IoT)과 이통사들의 5G 기지국 증설강화 및 6G, 자율주행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AR안경, 더 많은 기기에 접목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액티브 매트릭스 마이크로 LED TV 등 여러 테크 트렌드가 산업계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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