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 변화가 생활가전, TV에 집중

KB증권은 12일 코로나19 이후 재택시간 증가와 함께 소비패턴의 변화가 생활가전, TV에 집중되고, 이 같은 글로벌 가전 수요강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시했다. 

지난 10월 9일(현지시간) 월풀(Whirlpool, WHR) 주가는 전일대비 0.6% 오른 201.4달러로 마감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월풀 주가는 3월 연중 저점(64달러) 대비 +215% 급등하며 3배 이상 상승했다. 한편 지난 8일 LG전자 주가도 9만33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10월 7일 9만6100원)에 근접했다.

LG전자 수익 예측 및 밸류에이션. (제공=KB증권)
LG전자 수익 예측 및 밸류에이션. (제공=KB증권)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와 월풀 주가를 3월 연중 저점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비교할 때 LG전자 주가 상승률은 미국 월풀 주가 상승의 절반 수준(57%)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월풀 대비 TV, 전장부품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LG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향후에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월풀 등 글로벌 가전업체 주가 강세 요인은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나타난 소비패턴 변화 즉 가전, TV 중심의 내구재 구매 집중 현상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더욱이 ▲ 코로나19로 인한 바이러스 예방 인식 증가로 스팀 살균 기능이 강화된 가전(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증가하고 ▲ 3분기 TV 출하량이 재택시간 증가, 온라인 교육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같은 글로벌 가전 수요강세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시간 증가 및 교체수요와 맞물리며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관련 업체의 실적 개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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