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2021년 전세계 총매출액 112조원↑”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광전자(Optoelectronics), 센서‧액츄에이터(Sensors/Actuators), 디스크리트(Discretes) 반도체의 합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도 이들 O-S-D 반도체 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74년 만에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 확산에도 불구하고 광전자, 센서‧액츄에이터, 디스크리트 등의 매출이 2020년 3% 성장해 사상 최대인 883억달러(약 99조 867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센서·액츄에이터 매출은 평균보다 11% 증가한 165억달러를 기록했고 디스크리트 시장은 3% 증가한 27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전자 매출은 2018년과 2019년 9%의 강한 성장세에 이어 440억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2020년 센서·액츄에이터 및 디스크리트 판매 증가는 2019년 약세와 많은 관련이 있다. 센서·액츄에이터 매출은 2019년 1% 증가, 디스크리트는 1% 감소에 그쳤지만 2020년 하반기에서 업황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자 구매 주문 건수가 강세를 보이고 일부 상품 카테고리에서 판매가격이 높아졌다.
레이저 송신기(+10%)의 강한 성장세와 CMOS 이미지센서(+4%)의 근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0년 광전자제품 매출은 LED 위주 램프기기(-6%), 적외선기기(-4%), 광센서(-3%) 등의 하락으로 주춤했다.
총 센서 매출은 2020년에 8% 증가한 반면 액추에이터 매출은 15% 증가했으며, 이는 스마트폰과 무선 시스템의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RF 필터 수요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MEMS를 사용하여 만든 센서와 액추에이터의 매출은 2020년에 11.4%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더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 백신이 투여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하반기까지는 상당한 경기 반등이 예상돼 시스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전반적인 반도체 성장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광전자 시장에서 14%의 반등세를 보이며 매출이 50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서·액츄에이터 매출은 2021년 강화돼 16% 증가, 12년 연속 사상 최고치(191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파워 트랜지스터의 강세에 따라 디스크리트 시장은 2021년 9%의 강한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인 30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 억제와 글로벌 상거래의 꾸준한 회복에 힘입어 2021년 O-S-D의 총매출액이 994억달러(약 112조 4214억원)로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경기회복 반등 이후 총 O-S-D 매출은 2022년 10% 증가한 1091억달러, 2020~2025년 8.5%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5년 만에 13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