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D 반도체 매출, 코로나19 위기에서 안정화 추세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지 약 8개월 만에 광전자(Optoelectronics), 센서‧액츄에이터(Sensors/Actuators), 디스크리트(Discretes) 등 개별 반도체의 판매가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내년 O-S-D 반도체 매출이 완만한 반등을 보이면서 총매출이 886억달러(약 100조3300억원)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O-S-D 반도체 매출이 2020년 하반기부터 소폭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는 올 2분기 초에 시장이 얼마나 나빴는지 고려할 때 괄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IC인사이츠는 지난 4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O-S-D의 매출을 6.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이 세 가지 반도체 시장 부문의 올해 총 매출은 4.4% 감소한 8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공=IC인사이츠)
(제공=IC인사이츠)

IC인사이츠는 “2021년 7.7%의 완만한 반등을 보여 총 O-S-D 매출이 886억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O-S-D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로 매출이 10.0% 감소한 2009년이었다. 

IC인사이츠는 “내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백신이 개발·테스트되고, 전 세계적으로 이용 가능할 때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면서 “이에 2021년 O-S-D 반등의 강도도 억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유럽, 미국을 비롯한 기타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서 각국의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한 조치를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IC인사이츠는 “락다운이 올 2분기의 광범위한 사업 폐쇄에 비해 감소된 수준이라도 올해 여름에 시작된 미약한 시장 회복의 모멘텀을 늦출 수 있다”면서 “많은 국가들이 올 4분기와 내년 2분기 사이 더 강력한 수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2021년 제품 카테고리별 예상 판매량 (제공=IC인사이츠)
2020&2021년 제품 카테고리별 예상 판매량 (제공=IC인사이츠)

업데이트된 O-S-D 예측은 올해 매출 성장을 달성한 광전자, 센서·액추에이터 및 디스크리트의 20개 주요 제품 범주 중 3개만 표시했다.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레이저 송신기의 경우 +6.0%, 총 이미지 센서 +0.5%, CMOS 이미지 센서에서 +0.9%, 액추에이터의 경우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디스크리트는 올해 매출 증가를 기록할 분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레이저 트랜스미터, CMOS 설계를 포함한 총 이미지 센서, 액추에이터는 올해 기록적인 매출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판매 반등은 20개 주요 OSD 제품 범주 모두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7개는 내년에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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