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투자의견 '긍정적', 최선호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
KB증권은 16일 IT 업종에 대해 2021년 뚜렷한 실적 개선 가시성과 저평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4분기가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IT수요는 수요회복과 신제품 출시효과로 올해 코로나19부진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를 제시했다.
KB증권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IT 업종에 대해 ‘긍정적’(Positive)인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를 제시하며 중소형주로는 와이솔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2021년 IT 수요는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4.7%) 전망 속에 이연 수요회복과 신제품 출시효과로 올해 코로나19 부진에서 탈피할 전망”이라면서 “이는 ▲ 인텔 신규 플랫폼 출시가 서버 반도체 수요증가를 견인하고, ▲ 5G폰 출하확대가 스마트 폰 시장 성장 (14억대, +10%)을 자극하며, ▲ 원격근무, 온라인교육 등 과거와 달라진 비대면 생활패턴 변화가 TV, 가전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불확실한 매크로 영향으로 IT 신규 투자가 전무했던 점을 고려할 때 2021년 IT 공급 증가율은 역사적 최저 수준을 예상했다.
반도체, 2021년 상승 사이클 진입
2021년 반도체 산업은 수요 발생의 긍정적 요인이 다수 발생하는 가운데 공급증가율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은 “특히 2021년 ▲ 인텔의 신규 CPU 플랫폼 출시로 2021년부터 서버의 본격적인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 고성능 저전력의 DDR5가 폭 넓은 대역 폭을 기반으로 서버 및 PC 반도체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넷플릭스) 및 5G 스마트 폰 확산(6억대, +2.4배 YoY)이 메모리 컨텐츠의 수요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반도체 가격이 올해 4분기에 바닥을 형성한 후 2021년 1분기 말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스플레이/가전, TV‧IT 수요 강세 지속
KB증권은 디스플레이‧가전 업종에 대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의 온라인 판매비중은 2019년 10%에서 2021년 40%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이는 비대면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의 마케팅 비용 절감이 가능해져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은 삼성디스플레이 LCD 출구전략과 원격근무 확대에 따른 IT 패널 수요증가로 LCD 패널가격 강세는 2021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2년부터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에서 탈피해 OLED 중심의 본격적인 사업구조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신장비/스마트 폰, 10% 출하 증가‧5G 확대 본격화
2021년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량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억대로 추정했다. KB증권은 “화웨이의 스마트 폰 출하량은 바이든 당선 이후에도 이어질 반도체 제재 영향으로 전년 대비 73% 급감한 5,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의 2021년 스마트 폰 출하량은 화웨이의 스마트 폰 점유율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억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으로, 인디아와 중국의 국경 분쟁 이후 인디아 시장 내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호재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의 2021년 스마트 폰 출하량도 올해 대비 12% 증가한 2억2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아이폰12 흥행 효과와 더불어 화웨이 몰락으로 인한 중국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OVX(오포‧비보‧샤오미)의 출하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화웨이의 대체재로서 판매량 확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오포는 2021년 화웨이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 폰 점유율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주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평균 +65.9%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한 8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81.2%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대비(1월 2일 55,200원) +14.5%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코스피 시가총액 10개사 중에서 연초대비(1월 2일 94,700원)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증권은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매수를 확대하는 이유는 ▲ 2021년 반도체 시장의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고, ▲ 내년 반도체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증가 요인이 다수 발생하며, ▲ 연초대비 부진한 주가 상승률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기 때문”이라면서 “2021년 뚜렷한 실적 개선 가시성과 저평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4분기가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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