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폴디드 카메라의 수혜는 삼성전기, 자화전자, 옵트론텍 판단”
대신증권이 6일 폴디드(잠망경) 카메라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적용‧확대됨에 따라 IT(휴대폰)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overweight’(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또한 폴디드 카메라의 수혜주로 삼성전기, 자화전자, 옵트론텍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오는 1월 15일(한국시간) CES2021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전 출시 시기와 비교하면 1~2개월 정도 선행된 일정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갤럭시S21의 선 출시의 배경으로 ▲ 애플의 아이폰 12 판매 호조에 대응 ▲ 중국 화웨이 관련 이슈(미국의 제재 강화)를 적극적으로 수용(반사이익 기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면서 “▲ 2020년 갤럭시S20 및 노트 20 부진을 만회, 이전대비 갤럭시S21 판매량 증가 기대의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하드웨어 변화에 주목 필요가 있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간의 외형 및 기능의 차별화가 적어진 가운데 삼성전자만의 차별성을 확대(카메라 기능 강화)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보편적인 양적 성장 기대보다 핵심 부품에 특화된 기업이 2021년 더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21년 갤럭시S21 특징(추정)은 폴디드 줌 카메라의 적용 확대로 판단되는데, 삼성전자가 특허를 보유한 폴디드 줌 카메라는 2020년 갤럭시S20(울트라) 및 갤럭시노트20(울트라) 적용된 이후 2021년 갤럭시S21(울트라)에도 채택될 예정”이라면서 “갤럭시S21 중 울트라 모델의 비중은 2020년 20%~25%에서 2021년 35~40% 증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카메라의 차별화가 멀티 카메라에서 줌 기능 강화로 전환되면서 카톡 튀 문제를 해결하고, 고배율 줌을 적용하기 위해 잠망경 구조의 망원렌즈 카메라 즉, 폴디드 카메라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도 최상위급 모델에서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 추가가 차별화 요인인 점을 감안하면 2021년 이후 폴디드 카메라 채택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 업체도 상위 모델에 폴디드 카메라를 적용했고, 2021년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애플도 폴디드 카메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폴디드 카메라의 수혜 종목으로 삼성전기, 자화전자, 옵트론텍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22만원, 2만6500원,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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