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DRAM 가격 상승 전망
KB증권은 11일 삼성전자 12개월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5%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상향은 ▲ D램 ASP 반등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1분기부터 시작이 예상되고, ▲ 파운드리 성장 본격화에 따른 비메모리 이익비중 확대(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비중: 2020E 8% → 2021E 11%)로 2021년, 2022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각각 3%, 5% 상향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2021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한 48조5000억원으로 예상되어 전년대비 약 13조원 증가가 추정되는 가운데 내년 반도체 부문(영업이익 28조5000억원, +50% YoY)에서 약 10조원 증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내년 1분기 D램 가격 반등을 예상하고,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의 상승 전환을 전망했다. 이는 내년 삼성전자 D램, 낸드 설비투자가 당초 시장 우려와 달리 제한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어 보수적 투자집행이 예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2021년 D램 가격은 전년대비 7.1%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수요 측면에서 ▲ 2017년 이후 4년 만에 도래하는 서버 교체 수요증가가 서버 D램과 SSD 수요를 견인하고, ▲ 화웨이 규제 이후 중국 모바일 업체 OVX(오포·비보·샤오미)의 재고축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공급 측면에서는 마이크론 대만 생산라인 정전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D램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올 연말 DRAM 재고도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어 정상 재고의 절반 수준인 1.5주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사업부 실적 감소로 8조8000억원(-29% QoQ, +23% YoY)으로 예상되고 내년 1, 2, 3분기에 각각 8조1000억원, 9조6000억원, 14조8000억원으로 추정되어 내년 1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년 1월 삼성전자는 3개년(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 종료 이후 FCF 잔여재원의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아 배당 확대 중심의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현금배당 확대가 유리한 옵션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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