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저가 서플라이 체인과 OVX향 매출 높여가는 업체 주목
SK증권 "대형주 LG전자‧삼성전기 최선호, 중소형주 와이솔‧와이팜 선호"
스마트폰 업계의 현재 가장 큰 화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시장 구도 변화다. SK증권은 29일 화웨이 제재 이슈로 인해 경쟁 업체에 고른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유럽에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 중국 내에서는 오포, 비보, 샤오미 그리고 애플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CIS, AP와 같은 핵심 부품은 세트 이상의 더 큰 낙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중저가 서플라이 체인과 OVX(오포‧비보‧샤오미)향 매출을 높여가는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5월 고점 이후 점유율이 8월 13%까지 하락했고 이후에도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억 4000만대에 달했던 출하량은 올해 최악의 경우 4000만대까지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화웨이의 출하량은 1,420만대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유지했으나 4월 대비 점유율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특히 이번 8월에서는 샤오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샤오미는 1260만대를 기록하며 11% 점유율로 화웨이에 이어 3위로 상승했다. 애플은 1240만대를 기록했는데, 아이폰12 출시 연기에 따른 영향으로 관측됐다.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 4000만대로 분기대비 +18%, 전년대비 -9%로 전망됐다. SK증권은 "중화권 프로모션 효과 제거와 홍수 피해는 우려 요인"이라면서도 "기타 지역에서 확진자가 재차 늘어나고 있지만 연초와 같은 락다운 가능성이 낮고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요는 점진적인 회복세"라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 제재 효과로 EU 내에서 샤오미와 삼성전자 점유율의 반사 수혜를, 올 3분기부터는 중국 내수에서 OVX의 점유율 반사 수혜를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올 3분기 8100만대로 매서운 확판을 하는 가운데 중화권 세트사 중에서는 샤오미의 약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2021년 출하량이 3억 2000만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샤오미와 함께 유럽 내 화웨이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전체 A 시리즈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 ASP 방어에도 긍정적”이라며 “후방 부품 업체 입장에서도 이익률 개선의 여지가 확보된 셈”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내 중저가 가격대의 화웨이 물량은 오포, 비보, 샤오미가 확보해 3사의 내년 출하량 성장률이 +30% 내외일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국내 부품사 중에서도 OVX향 노출도가 있는 업체의 센티멘트(시장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5G폰은 관심을 크게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2019년 1500만대에서 2020년 2억 5000만대까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증권은 대형주 중 LG전자와 삼성전기를 최선호주로, 중소형주 중에서는 와이솔, 와이팜을 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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