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SK머티리얼즈·한솔케미칼' 최선호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선제적 캐파(capa) 확대로 인해 삼성전자의 낸드(NAND) 점유율 회복을 예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낸드 가격이 2분기부터 반등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언론보도(Global Time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중국 시안 2공장 2단계 낸드 생산라인 구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2공장의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시안에서 총 25만장(1공장: 월 12만장, 2공장: 월 13만장) 낸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평택 2공장 P2)에서도 월 2만장 규모의 낸드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 (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 (제공=삼성전자)

김동원 연구원은 “이처럼 삼성전자가 낸드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하는 이유는 올해 낸드 수요가 공급증가율(+15~20% YoY)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삼성전자 낸드 출하성장(bit growth)은 시장성장을 하회하며 시장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낸드의 신규 생산능력 확보로 2021년 낸드 출하성장은 시장성장을 상회하는 +3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어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 (4Q20A 삼성전자 낸드 매출 점유율: 32.9%)”고 말했다.   

이어 “3월 현재 낸드 시장은 연초 (1월) 대비 수요 증가와 재고 정상화로 공급과잉 국면에서 벗어나며 수급이 균형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분기부터 낸드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며 가격 (ASP)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 PC 등 컨슈머 (B2C) 제품의 수요가 초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cSSD (클라이언트 SSD: client SSD)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 2분기부터 아마존, 구글 등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신규증설 및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eSSD(엔터프라이즈 SSD: enterprise SSD)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낸드 가격의 반등 시기도 올해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낸드 고정가격도 +3~5% 상승이 예상되어 기존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반도체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머티리얼즈, 한솔케미칼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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