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교통카드 기능 도입 계획
삼성전자,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 시작
샤오미, '가성비 무장' 신제품 선보여

(사진:테크크런치)
(사진:테크크런치)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새해 벽두 국내 모바일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세 기업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신제품과 서비스가 이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는 가격과 서비스 강화다. 애플, 삼성, 샤오미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으며, 특히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국내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각 기업의 전략이 어떻게 차별화되고 있는지에 따라 향후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결정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교통카드 기능 도입 예고

애플은 아이폰에서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의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교통카드 서비스를 애플페이에 연동해 대중교통 결제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이폰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능이므로, 가능한 빠르게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0대 스마트폰 이용자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이 연령층의 교통 이용 수요를 반영하면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던 애플페이가 이 기능을 도입함에 따라, 서울 기후동행카드와 연동되어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으로 중고폰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중고 스마트폰을 삼성닷컴에서 쉽게 판매할 수 있는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언제든지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매입해 재판매하는 순환 경제에 기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시장 가치를 높이고, 중고폰의 효율적인 순환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샤오미, 가격 경쟁력으로 빠르게 시장 침투

샤오미는 가격과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 시장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샤오미는 59만~64만원대 가격의 프리미엄 모델 '샤오미 14T'와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공개했다. 샤오미의 '샤오미 14T'는 고성능 카메라와 AI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샤오미코리아는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이번 제품군은 특히 AI 기능과 내구성을 강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레드미 노트’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4억 2천만 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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