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기술로 ‘S 펜’ 스타일러스 재설계, 개발 중 ‘Z Fold 7’ 더 얇게
내년 출시, “디지타이저 제거, 성능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두께 최소화”
‘애플 펜슬’과 유사, 애플 도전 제압, ‘폴더블폰’ 1인자 위상 굳혀

삼성은 초슬림화된 Z폴더7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삼성의 Z 폴더6. (사진=매셔블)
삼성은 초슬림화된 Z폴더7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삼성의 Z 폴더6. (사진=매셔블)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애플도 마침내 폴더블폰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삼성은 장차 예상되는 애플의 추격에 미리 쐐기를 박기 위해 새로 출시할 Z 폴드 7의 S 펜 스타일러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동안 삼성은 오랫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어 왔지만, 매년 변화나 업그레이드 수준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기존의 구글 픽셀은 몰라도, 애플까지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조짐에 삼성은 새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펜 스타일러스, 전례없는 획기적 변화 예고

18일 삼성 소식에 밝은 일부 팁스터들에 의하면 이미 크게 슬림화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이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Z 폴드폰을 더욱 슬림화하기 위해 S Pen 스타일러스를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폴더블폰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두께’다. 이미 픽셀9 프로 폴드가 얇은 두께로 졸지에 눈에 띄는 핫 프로덕션 반열에 올랐듯이, 폴더블폰은 얇을수록 훨씬 값어치를 인정받는다. 또한 인체공학적이기도 하다.

이에 삼성은 갤럭시 Z 폴드6를 이전 폴더블보다 약간 더 얇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엔 디스플레이가 문제가 되었다. S Pen 지원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화면에 디지타이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더 두꺼워질 수 밖에 없다. 앞서 Z 폴드 SE에는 디지타이저가 없어프레임을 줄일 수 있었다. 그 바람에 Z Fold 6의 두께는 5.6mm인데 비해 SE는 펼쳤을 때 두께가 4.9mm에 불과했다.

이에 삼성은 새로 나올 Z 폴드 7의 경우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은 이참에 Fold 7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아예 디지타이저를 제거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S Pen을 없애는게 아니라, 다른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 펜슬. (사진=애플)
애플 펜슬. (사진=애플)

현 ‘전자기 공명’ 아닌, ‘활성 정전’ 기술

현재의 S Pen은 EMR(전자기 공명) 기술을 사용, 전원이 필요없이 작동되도록 컴팩트하게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엔 디지타이저를 접목했다. 삼성은 이에 Z 폴드 7에 대해선 EMR이 아닌, AES(활성 정전) 기술로 변경, 애플 펜슬(Apple Pencil)과 비슷하게 만들 것이란 얘기다.

이같은 움직임은 애플의 최근 폴더블폰 개발과도 무관하지 않다. 애플이 개발 중인 제품은 폴더블 아이폰과 19인치 디스플레이가 있는 ‘2-in-1’ 노트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폴더블 제품의 대항마로 우선 이들 두 가지 폴더블 기기를 곧 출시할 것이란 얘기다.

특히 이 소식은 삼성이 내년 1월22일 갤럭시 S25를 공식 출시할 것이란 소식과 겹쳐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은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펼칠 경우 1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 ‘2-in-1’ 스타일 기기를 실험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재 알려지기론 이 제품은 이르면 2026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 소식통들의 얘기다.

이에 삼성은 AES를 적용한 S 펜으로 이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든 하드웨어를 스타일러스 자체에 내장하는 방식이다. 기존 애플 펜슬이 이런 방식인데, 그렇기 위해선 충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디지타이저를 없앰으로써 기기가 더 얇아질 수 있고, 스타일러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S펜을 휴대하는게 좀 불편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그다지 개의치 않을 것으로 본다. 물론 삼성은 폴더블과 함께 S펜을 휴대할 수 있는 케이스를 몇 개 출시했지만, 더 얇아진 폼 팩터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물론 일부 삼성 기기의 경우 AES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24 울트라엔 스타일러스를 위한 내부 사일로가 있다. 그래서 스타일러스가 더 커질 경우 휴대폰 내부에 장착하는게 어렵다. 삼성은 이미 Z 폴드 라인에 대해서도 같은 시행착오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때도 확대된 스타일러스로 인해 내부 공간이 매우 부족하며, 컴팩트한 EMR 스타일러스 홀더를 추가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문제가 되었다.

삼성은 Z 폴드 7이나 S펜에 대한 이같은 시중의 리뷰에 대해 어떠한 공식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Z 폴드 7은 2025년 후반이 지나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특히 1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2-in-1’ 노트북 역시 2028년인나 돼야 가능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물론 애플측은 2026년을 장담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월 22일 갤럭시 S25 라인업 출시도 예정

그에 앞서 당장은 삼성이 오는 1월 22일 출시할 갤럭시 S25 제품군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팁스터들이 사전 유출한 정보에 따르면 S25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뜨 칩셋과 함께 매그세이프(MagSafe)와 유사한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또 RAM이 크게 늘어났고, S25 울트라 모델용 새로운 초광각 카메라가 포함될 수 있다.

현재 알려지기론 당일 오전 10시 열릴 이벤트에서 삼성은 삼성 갤럭시 S25, 갤럭시 S25 플러스, 갤럭시 S25 울트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XR 헤드셋 티저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분히 애플 비전 프로를 겨냥한 것이다.

다만 이전에 소문이 돌았던 갤럭시 S25 슬림은 이번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내년 4월 이후 별도로 출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내년 9월에 출시될 아이폰17 에어와 슬림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대해 역시 삼성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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