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C, “삼성 갤럭시와 삼성 디스플레이가 여전히 우세할 것으로 전망”
폴더블 스마트폰이 올해 하반기부터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삼성 갤럭시와 삼성 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시장에서 여전히 우세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8월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폴더블/롤러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2분기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3분기까지 연기했다. 최소 3개 모델이 예상되며 삼성은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는 두 번째 플래그십 시리즈로 Z폴드 폴더블 라인업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더욱 공격적인 가격대의 폴더블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은 올해 하반기에 물량을 많이 늘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박형 글래스(UTG: Ultra Thin Glass)가 적용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올해 하반기부터 타 브랜드에 판매하기 시작해 다수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실제로 4분기에는 최소 8개 브랜드에서 최소 12개 이상의 폴더블/롤러블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3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이 예상된다. 올해 폴더블/롤러블 볼륨은 128% 증가한 510만 대에 달할 것이며, 매출은 137% 증가한 8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분기대비 54%, 전년대비 242% 증가했다. DSCC는 “올해 1분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신제품 부족으로 인해 2분기에는 전년대비 40%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올해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전년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삼성이 유닛 기준으로 91.5%의 점유율로 폴더블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삼성은 87%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다. 2020년 폴더블 시장은 220만대로, 2019년에 비해 거의 1000% 증가했다. Z플립은 거의 50%의 점유율로 1위 모델이었고, Z폴드 2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의 주요 지역이었다. 한국이 2020년 삼성의 폴더블 모델 수요 점유율이 50%를 넘으면서 해당 지역에서 Z플립과 Z플립 5G의 성공에 힘입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DSCC는 2021년에도 삼성이 81%의 유닛 점유율, 76%의 매출 점유율로 폴더블/롤러블 시장을 계속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다른 브랜드에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더욱 우세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롤러블 패널 점유율은 2020년 83.5%에서 2021년 87%로 단위 기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가지 중요한 경향은 Z폴드2와 같은 북타입 폴더블 또는 인폴딩 스마트폰 매출이 크게 증가해 2021년 폴더블/롤러블 폰 매출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2020년 39%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구글·오포·비보·샤오미 등의 신규 진입업체가 이 폼팩터를 선택함에 따른 예측이다. 로스 영 DSCC CEO는 “시장의 신규 참가자들이 7.1인치, 8.2인치 크기의 인폴딩 기기를 선택하고 있어 7인치 이하 폴더블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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