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는 소비 및 수출 중심 회복할 전망
국내 주식시장, 2021년 경기 회복국면 이어가며 상승세 유지 전망
내년 원달러 환율 1050원~1130원 전망

내년 한국경제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되며, 코스피는 내년 중 29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4일 발표한 '2021년 경제 전망과 자본시장 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대외경제 환경에서 미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 일반 대중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2021년 하반기 중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감염억제에 힘입어 서비스업 경기가 양호한 중국에는 코로나19 백신개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경제는 생산 및 수출에 비해 부진했던 소비와 투자가 2021년 중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중 분쟁의 단기간 내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공=자본시장연구원)
(제공=자본시장연구원)

국내 경제의 경우 소비 및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하면서 3%대 성장률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관해서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외에 선진국의 서비스 중심 회복 가능성은 회복세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물가는 안정적 유가전망 및 미약한 수요압력 등으로 2021년 중 1.1%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공=자본시장연구원)
(제공=자본시장연구원)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와 경기 회복 기대로 코로나19 감염확산 시기의 조정폭을 만회하면서 2021년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2021년은 회복국면을 지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는 감소하겠지만, 투자자 저변 확대에 따른 유동성 수준 증가로 주식시장의 회복력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대외적인 위험요인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 말 코스피가 2700∼2900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대외 및 대내 요인의 안정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및 성장세 회복으로 인한 위험회피 기조의 완화 및 달러 약세를 기대했으며,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와 함께 국내 경기순환상 회복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회복국면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추세"라면서 내년 원달러 환율을 1050원~1130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위안화 강세와 함께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1110원 내외에서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상황 안정과 수출 회복세를 확인하면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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