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알리바바의 장기 성장 동력 ‘내수 소비, 클라우드, 글로벌화”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말 3일간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에 대해 장기 성장성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28일~30일 3일간 연례행사인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생 성장(허마, 차이냐오, 라자다, 어러머, 알리클라우드) 전략을 언급했으며, M&A 및 투자 (앤트그룹, 썬아트, STO, Xpeng, 넷이즈 뮤직)의 확대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정용제 CFA는 “인베스터 데이 후 알리바바의 장기 성장성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면서 알리바바의 3가지 장기 성장 동력으로 ▲내수 소비 ▲클라우드 ▲글로벌화를 들었다. 정 CFA는 “알리바바의 중국 사용자가 전년대비 11% 상승한 8억1천만명을 달성했다. 3∼4선 도시 내 침투율은 45%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바바의 올해 2분기 해외 사용자가 전년대비 49% 증가한 1억9천만명으로, 이는 전체 사용자의 19%에 해당된다”며 알리바바의 글로벌화도 밸류에이션 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정 CFA는 “클라우드와 데이터 관점에서 보면 고객 수가 3백만 개 이상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2021 회계연도(FY)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물류 플랫폼 ‘차이냐오’는 2021 회계연도에서 영업 현금 흐름이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 앤트그룹이 지난달 말 상하이와 홍콩 두 증시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CFA는 “앤트그룹의 가치는 2500억달러로 평가되며, 알리바바 현재 지분율은 33%(지분법 손익)”라면서 알리바바의 투자 자산의 가치 부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알리바바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올해 2분기 말 보유 지분 가치는 45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정 CFA는 “알리바바의 2019년은 텐센트 진영 대비 상대적 약세 시기였으나 올해 하반기 점유율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이번 인베스터 데이와 앤트그룹 IPO 이슈로 알리바바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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