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현대차그룹, 협력사 지원을 위한 조기 지급과 동반 성장 노력
하나금융그룹·대상,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설 명절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금리와 고환율 등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에 처한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 하나금융그룹, 대상㈜,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오뚜기, 협력사에 110억 원 규모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
㈜오뚜기는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약 110억 원 규모의 하도급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오뚜기는 OEM사, 원료 및 포장업체 등 3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 일정을 기존보다 약 50일 앞당겨 전액 현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명절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협력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오뚜기는 그동안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매 명절마다 하도급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한편, 협력사 및 대리점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저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업안전 예방 활동과 ESG 진단, 환경 지표 개선을 포함한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고환율,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중소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2조 원 규모 납품대금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2조 446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등 주요 계열사들이 협력사에 지급하는 부품과 원자재 대금을 포함한다.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명절 기간에 집중되는 비용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도록 유도해 지원 효과를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매년 명절마다 협력사 지원을 위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 1,447억 원과 2조 3,843억 원의 대금을 선지급한 바 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는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R&D 협력사 테크 데이’ 등을 통해 협력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환율 등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설 명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 임직원들은 결연 시설과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환경 정화와 식사 지원 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난방용품을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차량 기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건설,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토에버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선물세트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
하나금융그룹, 지역 취약계층 위한 전통 떡 나눔 봉사활동
하나금융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전통 떡 세트와 명절 먹거리가 담긴 행복상자를 제작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룹 임직원들은 정성을 담아 300개의 떡 세트와 150개의 행복상자를 준비하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독거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달했다.
함영주 회장은 "설날을 맞이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해 그룹 임직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정성을 모았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매년 명절마다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올해 설 명절을 맞아 하나카드와 하나생명 임직원들은 무료 급식 봉사와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나눔 행보를 이어갔다. '하나사랑봉사단'은 2007년 설립 이후 매년 명절마다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상㈜, 1억 2천만 원 규모 선물세트 기부
대상㈜은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와 동대문구의 취약계층을 위해 1억 2천만 원 규모의 ‘청정원 설 선물세트’를 기부했다. 기부된 선물세트는 ▲카놀라유 ▲잇츠팜 ▲요리올리고당 ▲돼지고기장조림 ▲정통현미식초 등이 포함된 ‘청정원 나눔 2호’와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참기름 ▲천일염 가는소금 ▲요리통후추 그라인더 ▲소갈비양념 등 다양한 명절 요리에 적합한 ‘청정원 스페셜 1호’와 ‘청정원 스페셜 9호’로 구성되었다.
대상㈜은 종로구에 8,000만 원 규모의 선물세트 1,570개를, 동대문구에는 4,000만 원 규모의 선물세트 1,350개를 기부했다. 선물세트는 설 연휴 전까지 지역의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선물세트를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2010년부터 매년 설 명절마다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선물세트를 지속적으로 기부해왔다. 또한, 매년 '사랑나눔바자회'를 통해 수익금을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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