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 7개사 3분기 추정 영업이익 21.6조원, 40% YoY ↑
KB증권, “3분기 이익 증가율 높은 업체, 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LG이노텍 순"

최근 6개월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대형 IT 7개사 주가가 반도체, LCD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사이클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부진한 주가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과잉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이미 IT 업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KB증권 김동원·이창민 연구원은 국내 IT업종에 대해 “반도체, LCD 재고가 2018년 이후 3년 내 역대 최저치(1~2주 vs. 정상: 4~5주)를 기록해 공급과잉을 유발할 재고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부터 이뤄지고 있는 설비투자가 대부분 차세대 기술, 즉 반도체는 파운드리, 디스플레이는 OLED에 집중되어 기존 D램, 낸드, LCD의 공급과잉 유발 가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 IT 수요증가율이 전년대비 둔화될 가능성은 있어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일상화로 급격한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공급과잉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IT 업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 하반기 IT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제공=KB증권)
(제공=KB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IT 대형주 7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9.0%, 전년대비 69.6% 증가한 17조 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3.8%, 전년대비 40.3% 증가한 21조 6000억원으로 추정되어 IT 대형주의 양호한 실적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이창민 연구원은 “대형 IT 7개사 중에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은 업체는 LG디스플레이(+389% YoY), SK하이닉스(+182% YoY), LG이노텍 (+167% YoY) 순으로 전망된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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