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는 아마존, 2위 MS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가속화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을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글로벌 IT 리서치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이 3년 연속 글로벌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시장 3위, 아시아 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글로벌 IaaS 시장 점유율 1위는 아마존으로 40.8%로 조사됐다. 뒤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7%로 2위에 등극했다.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IaaS 시장 점유율은 2020년 9.5%로 전년 8.8%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그룹이 교육(1위), 은행 및 증권(3위), 유틸리티(3위), 소매(3위) 등 글로벌 IaaS 시장에서 다양한 수직적 부문에서 순위에 오른 것도 보고서에 나타났다. 알리바바 그룹은 글로벌 교육산업에서 IaaS 시장점유율이 2019년 18.8%에서 2020년 24.3%로 올라 2020년 교육 수직 분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아직 글로벌 점유율 구조의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프 장 알리바바 클라우드인텔리전스 사장은 "알리바바그룹이 글로벌 IaaS 시장에서 다시 3위에 오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솔루션 및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여 전 세계 더 많은 고객이 선택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알리바바그룹은 운영체제, 서버, 칩, 네트워크 등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0억위안(약 34조 374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자상거래와 결제부터 물류·공급망 관리 솔루션까지 다양한 알리바바의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기술이자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솽스이‘(雙十一·쌍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다운타임 없이 11일 동안 741억달러(약 82조 6000억원)의 거래를 지원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가속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비즈니스 지출이 확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트너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3323억달러(약 370조 4812억원)로, 2020년보다 23.1%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은 2700억달러(약 300조 9690억원)였다. 특히 IaaS 및 DaaS는 2021년에 각각 38.5, 67.7%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각 기업의 CIO(최고정보책임자)들이 복잡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을 지원하는 인프라 확장과 하이브리드 인력의 수요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컨테이너화, 가상화 및 엣지 컴퓨팅과 같은 신흥 기술이 주류가 되면서 클라우드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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