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AR로 구현 
3D 홀로그램으로 협업 플랫폼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증강현실(AR)앱 메시(Mesh)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MS는 이날 열린 '이그나이트 2021' 컨퍼런스에서 애저 기반의 메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홀로그램을 공유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낙서하며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AR은 컴퓨터에서 형성된 이미지를 현실 세계에 반영하는 기술이다. 현재 애플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 캡쳐)
(출처=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 캡쳐)

MS가 발표한 영상에 따르면 사용자가 혼합현실(MR·Mixed Reality) 헤드셋인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앱을 열면 아바타를 디자인해 자신을 대변하고 아바타가 홀로그램처럼 나타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미팅에 참여할 수 있다. 헤드셋이 포착한 정보 덕분에 사람들의 머리, 몸, 손이 모두 움직일 수 있고, 영상통화처럼 모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기성품 및 맞춤형 3차원 홀로그램을 가져오고, 표시하고, 조작할 수 있다. 3차원 그리기 도구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보다 폭넓게 보여주기 위해 MS는 VR 미팅 앱인 알트스페이스 VR의 메시 지원 버전을 출시했다. MS는 2017년 알트스페이스 VR을 인수했다.

MS는 메시를 통해 AR시스템이 없더라도 가상현실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구현할 예정이다. MS는 "사람들이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메시에 접근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메시를 공동작업 앱과 같은 자체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시켜 사용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향후 MS의 팀즈와 다이나믹스 365에 통합될 예정이다.

증강/가상현실 기술 시장. (제공=SK증권)
증강/가상현실 기술 시장. (제공=SK증권)

메시의 장기적인 전망은 흥미롭지만 지금까지 AR/VR 장치의 높은 비용과 제한된 개발자 지원 등 채택에 장벽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4일 “기조연설에서는 홀로렌즈2가 하드웨어로 사용되면서 한 공간 내 여러 참여자가 소통하는 채널을 구현했다. 또한 포켓몬고 등 게임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는데, 스니커즈 관련 게임 애글릿은 커머스 활용성도 구현했다. 메타버스 개념의 AR/VR 활용으로 가상공간 플랫폼에서 게임, 커머스로 확장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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