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지원 e스포츠 스타트업 VSPN, 6000만 달러 자금 유치 성공
글로벌 e스포츠 콘텐츠 기업인 VSPN이 신제품 해외 확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투자 목적으로 6000만달러(약 661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VSPN은 22일(현지시각) 공식성명을 통해 “프로스펙트 애비뉴 캐피털(PAC), 궈타이 주난 인터내셔널, 난펑그룹이 이번 라운드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수익금은 e스포츠 생산기술 개발과 지적재산권 구축, e스포츠 신제품 및 콘텐츠 창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노 잉(Dino Ying) VSPN 창업자 겸 CEO는 “2021년 초에 성공적으로 마감된 것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면서 “e스포츠 산업은 이제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VSPN은 업계 전반의 더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 및 팬들에게 다양한 e스포츠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기를 기대한다. 대유행이 끝날 날을 기다리며, VSPN을 국제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e스포츠 기준 마련에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개발을 지원하는 데 신속하고 꾸준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 펀딩라운드는 텐센트홀딩스가 주도하는 시리즈B 펀딩라운드로, VSPN이 1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조달한 지 불과 석 달 만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VSPN의 해외 e스포츠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VSPN은 설립 4년차로, e스포츠 토너먼트 조직, 콘텐츠 제작 및 오프라인 장소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프리미엄 e스포츠 이벤트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대한민국 서울에 첫 해외 e스포츠 경기장을 열었다. 지난 1월 15일 VSPN은 중국의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 왕젠린의 아들인 왕시성이 만든 바나나 게이밍&미디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VSPN이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6000만 달러를 모금한 것은 e스포츠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인터넷 보급 및 스마트폰 확산의 트렌드에 OTT 시장 성장이 콘텐츠 접근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콘텐츠-OTT 간의 선순환 및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