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콘텐츠 업종 호황기 지속
중국향 판매 본격적으로 확대
웹툰-영상콘텐츠 간 협력 더욱 증가 전망
KB증권은 19일 미디어 내 콘텐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Positive’(긍정)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뉴(NEW), 키다리스튜디오, 팬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월트 디즈니 등 국내외 미디어 수혜 종목을 7개로 제시했으며, 그 중 스튜디오드래곤은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글로벌 OTT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가입자 및 시청시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AT&T 등 글로벌 기업 주도하에 OTT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고 있고 한국의 영상콘텐츠 제작사 역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또 중국 OTT향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KB증권은 지적했다.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여전히 한국 영상콘텐츠의 상영은 제한적인 상황이나, 중국의 OTT 기업들은 아시아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아이치이, 텐센트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이 한국콘텐츠 구매 및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면서 향후에도 콘텐츠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의 흥행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IP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KB증권은 “웹툰과 영상산업 간 협업은 앞으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작사는 다양한 소재의 검증된 IP를 활용할 수 있고, 웹툰 플랫폼은 신규 매출처 확보와 더불어 플랫폼 인지도를 높이는 윈윈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B증권은 미디어 콘텐츠 수혜기업으로 국내기업은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뉴(NEW), 키다리스튜디오, 팬엔터테인먼트, 해외기업은 넷플릭스, 월트 디즈니 등 7개 기업을 제시했다. 해당 기업들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스튜디오드래곤은 ▲ OTT 산업 내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매출 상승 기대, ▲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기회 확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KB증권은 밝혔다.
제이콘텐트리는 ▲ 매년 축적된 성공적 라이브러리 기반 콘텐츠 가치 부각에 따른 수혜, ▲ TVING을 통한 OTT 진출, ▲ 텐센트 지분 투자 참여한 상황으로 글로벌 진출도 긍정적이라고 전망됐다.
NEW는 ▲ 콘텐츠 가치 상승 지속, ▲ 국내 흥행 성공과 해외 판권 판매효과 본격 실적 반영, ▲ 글로벌 OTT향 드라마 공급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KB증권은 전했다.
키다리스튜디오에 대해서는 ▲ 여성향 장르 내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IP 확장 기대, ▲ 가시적인 해외 매출 및 자체 컨텐츠 진출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 후 독자층 및 유통망 다각화에 주목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 ▲ 콘텐츠 수요처 다변화와 국산 드라마 흥행에 따른 공급단가 상승, ▲ IP 직접 보유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KB증권은 밝혔다.
넷플릭스는 ▲ 각 지역의 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ARPU 확대,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재부각될 전망, ▲ 콘텐츠 경쟁력 강화 지속이 전망됐다.
월트 디즈니는 ▲ 강한 OTT 채널(디즈니+, ESPN+) 매출 성장, ▲ 마블, 루카스필름, 픽사, 20세기 폭스 영화사 등 독점 콘텐츠 다수 보유, ▲ 백신 보급에 따른 디즈니랜드 영업 재개 기대감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KB증권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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