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피아 조사 결과, 매출‧다운로드 모두 1위 차지
플랫폼, 외부효과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확장성 주목

틱톡(TikTok)이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의 틱톡 다운로드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2020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앱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회사인 앱토피아(Apptopia)가 지난 7일(현지시각)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틱톡이 5억4000만달러로 전 세계 매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데이트앱인 틴더가 5억1300만달러로 2위, 유튜브가 4억78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디즈니플러스는 3억1400만달러, 텐센트 비디오는 3억달러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픽코마가 2억8900만달러, 라인 망가가 2억8800만달러, 라인이 2억4900만달러로 나란히 글로벌 6,7,8위를 기록했다. 

(제공=앱토피아)
(제공=앱토피아)

앱토피아는 "iOS 전용인 중국 데이터를 제외하고 모든 데이터는 iOS와 구글 플레이를 결합했다. 앱에 '라이트'(lite) 버전이 있는 경우 해당 데이터가 해당 앱의 데이터에 포함된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2018년 12월부터 앱스토어를 통한 신규 고객 결제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면서 앱스토어가 계속 오픈되었다면 넷플릭스가 매출 1위 앱이 됐을 거라고 덧붙였다. 

(제공=앱토피아)
(제공=앱토피아)

한편, 틱톡은 2020년에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기도 했으며, 왓츠앱이 6억, 페이스북이 5억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패밀리 앱이기도 한 인스타그램은 5억300만 다운로드로 4위를 차지했고, 줌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4억7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4억4400만 건의 다운로드로 6위였다. 

왓츠앱, 메신저, 텔레그램은 모두 인스턴트 메신저 앱이며, 거의 5억개가 설치된 줌과 2억5400만개가 설치된 구글 메이트는 화상 회의 앱이다. 스냅챗은 대부분 메신저 앱이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소셜 앱이다. 틱톡과 넷플릭스는 모두 엔터테인먼트 앱이다.

틱톡은 사교적이고 짧은 형태이고, 넷플릭스는 개인적이고 긴 형태이지만, 두 앱 모두 주로 비디오를 보는 시청자들을 포함한다. 지난 해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틱톡은 매출‧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플랫폼 업체들의 입지적 안정성이 확인됐다. 

또 상위 10개 앱 중 4개가 페이스북 소유로, 전 세계적으로 거의 2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각) 미국 FTC가 페이스북에 대해 경쟁 기업 인수 건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페이스북이 모바일앱 시장 점유율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앱토피아)
(제공=앱토피아)

한편,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올해의 가장 큰 승자는 '어몽어스'(Among Us)였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어몽어스는 전 세계적으로 2억64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그 중 4100만 건은 미국의 모바일 디바이스로부터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애틀 지역의 소규모 개발사인 이너슬로스(InnerSloth)가 개발한 어몽어스는 2018년 출시 후 별 반응이 없다가 정기적인 업데이트 덕분에 지난해 여름 갑자기 입소문이 나면서 글로벌 히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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