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지원 AR‧VR 안경, 콘텍트렌즈, 아바타를 이용한 가상 콘서트 경험 등  

지난 14일에 막을 내린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1’에서 주목을 받은 테마 중 하나는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분야였다. 과거 대비 몰입감이 높은 하드웨어가 등장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을 넘어선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번 CES에서 스팀펑크 스타일의 HDR(High Dynamic Range) 지원 VR 안경을 공개했다. 이번에 소개한 VR 안경은 USB-C 케이블을 통해 PC나 5G 지원 스마트폰에 연결, 콘텐츠를 전달해 어디서나 UHD급 비주얼을 즐길 수 있다. 파나소닉은 VR 안경이 HDR 기능을 갖춘 2.6K 마이크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오의 경우 제품에 내장된 헤드폰이 사용된다. 출시 예정일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HDR을 지원하는 파나소닉의 UHD VR 안경. (제공=파나소닉)
HDR을 지원하는 파나소닉의 UHD VR 안경. (제공=파나소닉)

레노버는 기업용 AR 글래스인 '씽크리얼리티(ThinkReality) A3'를 선보였다. 헤드셋 해상도는 1080p이며 퀄컴 스냅드래곤 XR1 칩을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 한 쌍은 모션추적을 지원하며 800만 화소 RGB 카메라가 원격 사용을 위한 동영상을 촬영한다. 이 제품은 USB 타입C를 통해 PC나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번 A3 글래스의 활용 사례로는 가상 모니터 사용, 3D 객체 보기 및 몰입형 교육 등이 있다고 레노버 측은 말했다. 2021년 중반 출시될 예정이다. 

레노버의 기업용 AR 안경. (제공=레노버)
레노버의 기업용 AR 안경. (제공=레노버)

스마트 안경과 AR 기술 개발업체인 뷰직스(Vuzix)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NGSG)은 이번 CES 2021에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인정받아 다수의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 홀로그램 광학, 레이저 및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통합, 다층 대형 시야 솔루션에 저가 단일 레이어 웨이브 가이드를 지원하는 광학 엔진을 포함한 다양한 IP가 포함됐다.

(제공=뷰직스)
(제공=뷰직스)

2021년에 출시될 뷰직스의 스마트안경 NGSG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엔진 중 하나에 의해 구동되는 시스루 3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뷰직스만의 웨이브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NGSG를 통해 사용자는 핸즈프리의 음성 명령 또는 간단한 제스처 제어로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면서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어 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모조 AR 콘텍트렌즈. (제공=모조 비전)
모조 AR 콘텍트렌즈. (제공=모조 비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모조 비전(Mojo Vision)은 AR 콘텍트렌즈로 이번 CES 2021에서 라스트 가젯 스탠딩(Last Gadget Standing) 상을 수상했다. 일반 콘택트렌즈처럼 착용하는 모조 렌즈(Mojo Lens)는 모션 센서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의 시선을 따라간다. 모조 비전에 따르면 이 AR 렌즈는 일기 예보, 스마트폰 문자, 턴-바이-턴(turn-by-turn) 네비게이션 등과 같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출처=소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출처=소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소니는 이번 CES에서 실시간 3D 제작 기술을 통한 가상 콘서트 비디오를 공개했다. 에픽 레코드의 싱어송라이터 매디슨 비어(Madison Beer)는 가상 아바타로서 가상 무대, 가상 라이브 청중 앞에서 그녀의 노래 ‘Boyshit’을 공연했다. 그녀는 이 가상 콘서트를 위해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VR 슈트를 입고 퍼포먼스를 했다. 이번 가상 콘서트 경험은 올 겨울 PSVR과 오큘러스(Oculu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현실 콘텐츠의 파워를 보여주었던 포켓몬 고(2016년 자료). (제공=SK증권)
가상현실 콘텐츠의 파워를 보여주었던 포켓몬 고(2016년 자료). (제공=SK증권)

SK증권은 “가상현실‧실감형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것이 포켓몬 고였다. 과거 하루 사용시간이 페이스북을 넘어섰을 정도”라면서 “이제는 AR‧VR을 리딩할 콘텐츠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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