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배송, 무인 판매 외 무인택시 서비스도 선봬
중국정부, 무인산업 기술의 기반 ‘5G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은 무인화 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내수 진작을 위해 소비와 관련된 무인배송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국 정부의 디지털 경제 발전 정책에 힘입어 무인배송, 무인판매 외에도 무인택시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무인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 상하이지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시장 보고서 '중국의 무인산업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로 국내 소비가 축소되면서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들을 발표했는데, 그 중 대중적인 소비와 관련된 무인배송과 무인배송 산업의 변화에 대해 집중했다.
무인산업 관련 기업 규모, 매년 지속 증가... 2020년 신규 1만1000개 넘어
중국의 무인산업 관련 기업 규모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중 2016년에 등록된 무인산업 관련 신규 기업이 2015년 대비 53.65%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총 1만5000개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7일 기준, 2020년 신규 무인산업 기업은 1만1000개를 초과했으며 그 중 2분기에만 5600개를 초과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7월 한 달 간 등록된 기업은 2200개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기존의 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무인산업에 더 빠르고 쉽게 참여했다. 중국은 이미 일상생활에서 비대면 전환에 필요한 툴을 완벽히 갖췄는데, 2016년 원격근무 시장 규모는 101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290억 2000만 위안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5∼19년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다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산업 현장에서도 무인화 및 자동화로 전환되는 추세인데 중국의 여러 기업들이 무인 자동차, 무인 드론, 산업용 로봇을 활용하고, 드론 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택배물량 급격히 증가... 무인 배송 자동차의 필요성
최근 중국의 택배물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배송 인력으로는 전체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택배업무량은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635억 건, 일 평균 1.74억 건(연간 무휴로 가정)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 수준에 따르면, 택배 배달원 업무 효율은 하루에 100건으로 2019년까지 하루 평균 필요한 택배원 수는 적어도 174만 명으로 조사됐다. 무인 배송 자동차 한 대가 2명의 배달원 작업량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시장에서 무인 배송 자동차의 수요는 87만 대에 달하는 것이다. 또, 배달원의 평균 월급을 6200위안으로 계산 시 무인 배송 자동차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택배업체 인건비를 1294억 위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무인 배송 자동차 업계 현황을 살펴보면 무인 배송 차의 제조 원가는 최소 20∼25만 위안 정도이지만 현재 시장의 제품 기대 가격은 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서비스형 자동주행 휠 기술 발달을 위해서 연구 개발 기관들은 도로주행 시범 사업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더 많은 산업 관련 표준 규범을 제정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드론 배송의 경우 현재 교통이 비교적 낙후하고 인구 밀도가 낮은 도시 외곽지역 및 산간지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배송 업무 위주의 메이퇀, 으어러머 등의 배송/신선식품 배송 플랫폼과 배송 업무가 주가 아닌, 심부름 기능만 담당하는 쌴쏭, 다다 등의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택배어플 가입자 규모는 4억 2100만명, 실시간 물류 주문량은 184억 9000만 건으로 하루 5000만 건, 전체 시장 규모는 1312억 위안을 돌파했다. 일 평균 50만명이 넘는 택배원들이 배송을 책임지고 있으며, 메이퇀의 시장 점유율이 59.1%인데, 대략 전체 실시간 배송 업무의 일 평균 배송 인원은 적어도 85만명이 필요하며, 1인당 일 평균 배송량은 59건으로 분석됐다. 이에 택배원의 월 평균 급여를 6000위안으로 측정 시 드론 배송으로 612억 위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드론 저공비행 관련 정책이 미비하며, 드론 배송 업무를 위한 산업 표준 규범이 없어 드론 배송과 관련된 규제가 산업의 상업적 입지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실내 배송 로봇 시장은 노래방, 사무실, 병원, 식당 등 30만 서비스장으로 세분화해 목표 고객 1인당 배송 로봇 2대를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약 60만대에 이르는 시장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로봇 판매 가격을 1대당 5∼8만 위안으로 측정 시 시장 규모는 약 300∼480억 위안을 초과할 전망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서비스 로봇에서 파생된 배송 로봇의 주요 핵심 3대 기술인 GPS 이동, 움직임 제어, 센서 중 가장 기본이고 안정적인 GPS 이동 기술을 사용해 현재 시장 수요에 맞게 공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배송이 대규모로, 실제 사용되는 상황은 많지 않으며 현재 가장 시장성이 큰 분야는 레스토랑의 식사 배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무인 판매 산업, 전자결제방식이 산업 발전에 큰 연관성 지녀
중국의 무인 판매 산업 종류로는 자동판매기, 무인 편의점/마트, 무인 상품 진열대 등이 있다. 그 중 오랜 기간 발전해온 자동판매기 산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인 편의점/마트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무인 판매 시장 규모는 2014년 17억 위안에서 2017년을 기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8년에는 198억 위안, 올해는 3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자결제방식 거래는 무인 판매 산업에 핵심 결제 방식으로 산업 발전과 큰 연관성을 지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중국의 전자결제방식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347조 1000억 위안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전자결제방식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무인 판매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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