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ICT접목 유망한 업종 상세 소개
스마트상점·무인배송·온라인 채용·e컬처·스마트금융·비대면 의료 등
코로나19로 산업 각 분야가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오히려 IT와 빅데이터, 온라인 등의 기술을 접목할 경우 비대면 시대에 맞는 유망산업 내지 ‘대박’을 터뜨릴 만한 사업들도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예를 들어 배달앱, 공유 주방, 핀테크/테크핀, 마이데이터, P2P 금융 등의 분야에서 보듯, 비대면의 유망사업 아이템이나 정부의 빅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종목이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최근 중소기업연구원의 이정섭 수석연구위원은 이처럼 비대면 시대에 오히려 번창할 만한 업종이나 사업 분야를 분석, 소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
비대면 사업들의 기본은 일단 디지털․ICT기술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ICT기술을 이용해 중소벤처기업형의 창업도 이미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구독 경제, 무인배송, C2C의 인터넷 직거래에서 다양한 형태의 중소벤처 및 플랫폼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의 공공 빅 데이터가 개방되어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파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 기업, 소비자 모델로 유형 구분
이 위원이 펴낸 보고서 <비대면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은 일단 비대면 사업 유형을 ‘GBC(Government[정부], Business[기업], Consumer[소비자]) 모델’에 따라 분류했다. GBC 모델은 다시 B2C, B2B, G2B, G2C, G2G, C2C 관점의 ICT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 사업 유형들로 나뉘어진다.
우선 B2C 관점에선 전자상거래(온라인 쇼핑), 인터넷 강의, 구독 경제, 재택근무, 스마트 상점, 무인배송, 온라인 채용, e-컬처, 스마트 금융, 비대면 의료 등이 있다. B2B 관점에선 전자 구매(물류)․생산(제조)․판매(유통), 전자 무역 등이 있고, G2B 관점에선 공공 조달, 온라인 해외 수출, 온라인 박람회/전시회 등이 있다.
또 G2C 관점에서 보면 전자정부, 온라인 교육, 온라인 전시관/박물관 등이 있으며, G2G 관점에선 원격(화상) 회의, 전자정부 수출, 정부 간 수출입 계약 등이 있다. C2C 관점은 가장 대중화된 인터넷 직거래가 이에 해당된다.
사업 성공을 위한 전제 조건들…
이들 비대면 사업 아이템들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물론 조건이 있다. 예컨대 B2B 관점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져야 하는 분야다. 즉 대․중소기업 간 ‘비대면 생산(제조)’과 관련한 기술(R&D) 협력이 중요한 것이다.
특히 비대면 생산은 현재 정부와 대기업 간 공동으로 지원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스마트 팩토리’로 대표된다. 그래서 중소․중견기업의 자체 공장 자동화를 비롯하여 대기업과 비대면(온라인 제조 플랫폼)으로 연동된 생산 시스템의 기술 개발(R&D)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등도 중요
또 다른 성공 요건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양성이다. 이들과 같은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또한 비대면 사업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기업, 정부, 소비자(국민)의 각 경제 주체들 간 거래(상호작용) 시 다양한 빅 데이터가 생성되어야 한다.
정부도 국민과 관련한 빅 데이터를 보유함에 따라, 다양한 차원의 빅 데이터 분석이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이 위원은 “최근의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빅 데이터 분석 능력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사업을 제안했다. 빅 데이터 분석의 전문성을 보유한 청년층들이 ICT, 금융, 유통․물류, 무역 등의 민간 기업들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의료’, 세계 의료산업 도전할 만
특히 K의료 산업의 글로벌화도 주목된다.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 방역 모범 국가로 인정받은 바 있다. K의료 산업이 비대면 의료 등으로 활성화될 경우,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가 가능함에 따라 대형병원 및 중소병원들의 한국 의료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보고서에서 이 위원은 “특히 개인 병원들에 대한 비대면 의료 시설․장비 등에 대한 지원, 개인 병원과 대형 병원 간 협력 촉진, K-의료의 글로벌 진출 촉진 정책 등이 필요하다.”면서 “그 중 한국의 성형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소성형외과의원들이 ‘K성형의료협동조합’을 구성, 규모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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