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D램 6개월 만에 주문 재개, 4분기 가격 바닥 전망 
KB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0만5000원 유지 

23일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D램의 긍정적 변화를 고려할 때 주가 저점을 찍은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D램의 긍정적 변화를 고려할 때 연초 대비 9만4700원에서 8만1300원으로 14% 하락한 SK하이닉스 주가는 4분기 D램 가격하락 전망의 악재를 이미 선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영역 진입으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올 4분기부터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의 서버 D램 주문이 6개월 만에 재개가 전망되어 내년 1분기부터는 주문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 4분기 모바일 D램 주문도 중국 모바일 업체들의 경쟁적인 5G폰 출시로 예상을 20%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수요 확대로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서버 증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제공=KB증권)
(제공=KB증권)

김 연구원은 “4분기 서버 D램 고객사들의 재고는 2분기 대비 60% 감소(2분기 13주 → 3분기 8주 → 4분기 5주)할 것으로 추정되어 정상수준 진입이 예상된다”면서 “서버 D램 평균가격은 4분기 14% 하락 후 내년 1분기부터 반등세가 전망되어 4분기에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 이후 내년 스마트 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사실상 퇴출되면서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김 연구원은 “9월 현재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의 4분기 모바일 D램 수요가 기존 예상을 20%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정하면서 “이에 따라 D램 평균가격은 4분기 10% 하락 이후 내년 1분기 말부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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