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속 쿠폰, 유튜브 숏폼…롯데칠성, ‘디지털 접점’ 실험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국내 식음료업계가 제품 포장에 QR코드를 연동해 디지털 콘텐츠와 연결하는 시도를 늘리고 있다. 단순한 판촉을 넘어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으로 이어지며, 오프라인 제품 소비 경험을 디지털로 확장하려는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에 QR코드를 삽입하고, 모바일 게임과 연계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협업해, 음료 패키지에 포함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게임 아이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실물 제품 구매가 가상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제품은 3본입(오프라인)과 12본입(온라인) 패키지로 나뉘어 판매되며, QR코드 외에도 게임 설정 메뉴에서 쿠폰 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도 지원된다.
마케팅 전략도 디지털 중심으로 맞춰졌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4명과 손잡고 짧은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각자의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자사 제품의 활용법을 소개하거나 게임 연동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녹이는 콘텐츠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를 처음 선보인 뒤, 여름철 한정 제품으로 청량감을 강조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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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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