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무지방 저칼로리 드레싱 등으로 소비자 공략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즐거운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식품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무작정 끼니를 거르거나 엄격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대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과도한 열량, 당류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해당 성분을 줄이거나 배제한 제품들이 인기다. (주)오뚜기도 그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는 최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컵누들’을 증량해 내놓고, 무지방 저칼로리 드레싱, 당 함량을 낮춘 과일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헬시 플레저 열풍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유탕면 대비 칼로리가 낮고 담백한 건면은 가벼운 한 끼 식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이 회사가 2004년 선보인 당면 형태 용기면 ‘컵누들’이 대표적이다. 이는 "녹두 당면을 사용해 일반 용기면보다 열량이 낮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컵누들 양을 늘려달라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면서, 오뚜기는 지난 4월부터 기존 컵누들 소컵보다 중량을 1.6배 늘린 ‘컵누들 큰컵’을 출시했다. "컵누들 소컵 1개로는 양이 다소 부족하고 2개를 먹기에는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열량 대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컵누들 큰컵은 기존 인기 제품인 매콤한맛, 우동맛 2종으로 출시됐으며, 각각의 열량은 205kcal, 215kcal로 일반 용기면보다 낮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회사에 따르면 식사 대용으로 샐러드를 섭취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드레싱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오뚜기는 100g당 칼로리를 최대 28kcal까지 낮춘 '저칼로리 드레싱' 3종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기름 없이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낸 논오일 타입으로 지방 함량이 0g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기존 제품보다 심플하고 트렌디하게 변경했다. 키위, 오리엔탈 등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패키지에 주재료를 강조하고, 대폭 줄어든 칼로리를 기재한 것이 특징이다.
당 함량과 감미도를 낮춘 과일쨈도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과일쨈 구입 시 영양성분, 원재료 등을 중시한다는 점에 주목, 국내 특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과일을 담은 ‘라이트 슈가(Light Sugar) 쨈’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딸기잼, 자두쨈 등 2종으로, 쨈류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0% 줄였으며, 단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감미도 역시 20%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열량, 당류 등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식문화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식품 브랜드 파워·사회복지 두 마리 토끼 잡은 '유일한' 기업
- “음식에 관한 당신의 이야기 들려주세요”
- ‘가심비’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높이는 가정 필수품 즉석밥
-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서”… 오뚜기, 여름면 시장 공략 확대
- 랜선 응원 열기에 ‘집관푸드’ 뜬다
- “물 버리지 마세요” 짜장라면의 새로운 기준, 오뚜기 ‘짜슐랭’ 출시
- “심장병 예방 위해 한걸음 더 걷기”
- 김경호 前LG전자 부사장, 오뚜기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 “찬바람 부니 생각나네” 뜨끈한 국물요리 HMR 주목
- 얼얼하고 매콤한 ‘마라’가 대세!
- 생성형AI로 나만의 굿즈 만들어요!
- 건국대학교, 오뚜기 함태호 첨단e+강의실 개관식 개최
- 환경영향 최소화로 ESG 경영 앞장서는 오뚜기
- hy-서울시, 위기가구 발굴체계 활성화 위해 맞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