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3일간, 사전 초청 인원만 참석 가능... 온라인 생중계 병행
핀테크 분야 채용 박람회도 열려
핀테크 산업의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하고, 투자·채용 기회도 접할 수 있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시작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이 26일부터 28일까지 ‘핀테크와 지속가능한 금융혁신’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O2O, Online to Offline)으로 열린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전 초청 인원만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핀테크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스(Finance)'와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하나로 합쳐진 단어다. 간편송금, 결제, 자산관리, 인증보안,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IT, 모바일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등장한 새로운 형태다.
개막 행사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과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 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의 축사와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의 저변이 확대되었고, 전통적 금융산업에서의 디지털화 또한 촉진되었다”면서 “정부는 향후 핀테크 육성지원법 제정, 초기 단계의 핀테크 기업 대상으로 디(D)-테스트베드 운영 등을 통해 더욱 정교한 법적 기반과 완화된 법적 규제를 시행하고, 금융권 핀테크 인프라를 고도화해 핀테크 성장 및 디지털 금융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도 마련하여 AI 금융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2019년 기준 핀테크 산업 일자리가 1만2000여개가 넘었다"면서 “지난해 11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직접 대표발의 하는 등 핀테크 산업 촉진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입법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핀테크 투자 유치, 채용, 홍보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거보다 대폭 확대·개편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핀테크 기업 IR, 투자자(VC) 상담회 등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100여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들에 실질적인 투자유치 기회가 제공되며, 약 150여개 국내외 핀테크 기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을 준비했다.
26일에는 핀테크혁신펀드 운용사의 투자전략, 투자대상 선정기준 등 핀테크 기업에 보다 유용한 정보제공을 위해 '핀테크 투자설명회'가 마련됐다.
27일에는 투자유치를 원하는 42개의 우수 핀테크 기업과 38개 핀테크 전문투자자 간 1:1 온라인 미팅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19개의 금융회사와 42개의 핀테크 기업 간 1:1 네트워킹을 실시하여 상호 협업의 계기가 제공된다. 또한, 기업별 온라인 전시관 부스 내 ‘명함교환’ 및 ‘비즈니스 매칭’ 기능을 신설하여 투자자와 투자대상기업 간 소개를 통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예비취업자들이 핀테크 관련 지식을 쌓고, 유용한 채용정보를 듣고, 취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채용의 장이 마련됐다. 우선 교육관에서 2가지 코스의 핀테크 특화 교육을 제공하고, 향후 구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료증도 발급된다.
26일부터 채용관에서는 핀테크 기업, 금융사, 유관기관 등 54개 기업의 채용정보 등을 설명하고, 36개 핀테크 기업은 실제 채용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8일에는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취업전문기관 인사담당자가 채용정보, 인재상 등을 설명하고 취업 관련 질의응답, 취업 꿀팁 등을 소개하는 ‘핀테크 취업토크’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채용관 내 ‘지원하기’ 기능을 통해 서류전형 접수 후 해당 기업에서 개별면접을 진행하며, 올해는 전년 80여명 대비 대폭 확대된 최대 140여명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인슈어테크 서비스 혁신 위해 협업할 것”
- “금융 서비스 협업‧혁신‧전환 위해 클라우드가 중요 기반 될 것”
- 금융규제 샌드박스 2년…혁신 수준은?
- “금융 서비스 전용 클라우드로 금융업계 혁신 주도”
- 고공비행 중 ‘디파이’ 과제는? ‘규제‧보안’
- [빅테크-1] 핀테크 3.0 시대, 빅테크 금융지형 변화
- “VC 핀테크 투자강세, 올해도 지속될 것”
- “금융 디지털화, 핀테크기업 주도 이유 없어”
- 글로벌 빅테크 국내 진출 ”금융정보 집중현상 심화시킬 것“
- "금융위엔 디지털 전문가 없고 과기정보부엔 금융 전문가 없다"
- 코로나19 조기극복·선도형 경제 도약…“금융이 뒷받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