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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단기 조정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있어 2025년까지 매출이 9060억달러(약 984조 18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GSMA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IoT 연결수가 246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전 세계 IoT 연결 수는 120억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성장률은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 세계 IoT 수익은 3810억달러(약 413조 8800억원)로 집계됐으며, 2025년까지 9060억달러(약 984조 188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평균 성장률은 21.4%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0년 IoT 시장 둔화는 코로나19와 기업시장의 비용 압박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러한 영향은 장기간에 걸쳐 시장 규모보다 매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결과, 2025년까지 전 세계 IoT 매출이 3배 증가하겠지만, 이는 팬데믹 때문에 20%(2000억달러) 낮아진 수치”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연결된 산업용 IoT 장치의 수는 2024년 소비자 IoT 장치 개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IoT 연결 수 증가의 대부분이 산업 시장에서 발생하고, 산업 IoT 연결 수가 전체의 6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 IoT 시장은 사용량이 감소하더라도 연결된 기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대적인 회복력이 있어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 중 커넥티드카는 신차 판매의 둔화와 승차공유, 대중교통, 재택근무의 증가로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IoT 시장 규모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인해 더 많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와 건물 운영자들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이어 공공시설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위기는 소매업, 제조업, 건강 부문의 IoT 부문도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IoT 시장 대부분의 경쟁력은 IoT 가치 사슬(Value Chain)의 애플리케이션 및 분석 계층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oT의 가치사슬은 크게 반도체 칩, 모듈·단말기,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로 구분된다. 각각의 가치사슬은 비교적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각 영역의 업체들 간 글로벌 협업 및 연계활동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반대로, 상품화는 연결성이 가치 사슬의 5%로 축소되는 이유”라면서 IoT 오퍼레이터들은 연결성을 넘어 전체 시장의 더 큰 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역량을 확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IoT 평균 배포 규모는 2018년 이후로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기업 IoT 배포는 소규모로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 적은 수의 IoT 장치를 배포하는 경향이 있었다. 

통합, 보안 및 비용에 대한 과제도 남아 있다. 보고서는 “더 많은 장치가 기업 시스템에 접하고 사용 사례가 확장됨에 따라 IoT 배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IoT 시장의 주요 과제는 여전히 ‘통합, 보안·데이터 프라이버시, 비용’ 이 세 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직원·내부 저항이 눈에 띄게 증가하여 IoT의 이점에 대한 교육이 경영진(C-Level) 이상으로 확대되어야한다고도 말했다. 

보고서는 “돈을 절약하고, 버는 것이 여전히 IoT 장치를 설치하는 두 가지 주요 동기”라면서 “지난 2년 동안 조직이 투자 회수를 모색하고 더 나은 분석 기능이 목표치 판매에 도움이 됨에 따라 수익 목표가 더욱 시급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물류 회사의 배송 시간 단축을 예로 들었다. 

한편, 최근 글로벌 IoT 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규정준수를 위한 IoT 배포 증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을 위한 유틸리티 계량기와 같이 엄격한 추적이 필요한 분야에서 특히 그렇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