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원에 판매하던 자율주행 옵션, 월 단위 구독 서비스도 출시
지난 10월, 일부 테슬라 소유주들에게 이 소프트웨어의 베타 버전 공개
자율주행차량 업데이트... ‘구독 모델 보편화 기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구독 출시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완전자율주행 기능 구독 서비스를 "내년 초"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 측은 당초 2020년 말까지 완전자율주행 구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실화되진 않았다. 2019년 초에도 머스크는 "올해는 테슬라가 당신을 주차장에서 찾고, 당신을 태워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론적으로는 몇 개월 만에 초기 비용이 들지 않고 자율(현재 반자율)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출처=트위터)
(출처=트위터)

테슬라는 자동으로 제동, 가속 및 조향할 수 있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표준 사양으로 제공된다. 현재 1만 달러(약 1100만원) 수준인 FSD 옵션은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고, 차선을 바꾸고, 정지 신호와 신호등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그러나 두 기능 모두 완전히 자율적이지는 않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차량도 완전자율주행은 불가능하다. 

테슬라는 지난 10월에 일부 테슬라 고객에게 새로운 FSD 소프트웨어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온라인에서 공유된 수많은 비디오에는 차량이 충돌하거나 교통 규칙을 위반하지 않도록 운전자가 갑자기 개입해야하는 상황이 포착됐다. 

기존 커넥티비티 패키지 (제공=SK증권)
기존 커넥티비티 패키지 (제공=SK증권)

일부 외신은 테슬라의 새로운 FSD 소프트웨어가 한 달에 100 달러(약 11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보다 더 비쌀 수도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구독 서비스에 관심이 있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기존 FSD 옵션은 지난 가격인상에 1만 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가격 부담 등을 고려해 이 옵션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며, “이미 커넥티비티 패키지 구독 모델을 선보인 바, 차량에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탑재되는 만큼 구독모델의 보편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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