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2021년 비즈니스 트렌드 선정'

2021년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될 것과 돌아가지 않는 것들이 결합되어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시작되는 재출발(RESTART)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시작되는 변화들을 집약하여 2021년 비즈니스 생태계를 좌우할 7대 트렌드(R.E.S.T.A.R.T.) 선정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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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가 선정한 7대 트렌드는 Renewable Energy(수소경제 도래),Expenditure of C.R.E.W(소비는 곧 재미).Small-Big Ants(MZ세대의금융), Touchless-tact(접촉없이 세상과 접속), Autonomous Work Culture(결국은 유연한 조직문화), Rescue IT System(IT 보안강화), Technology with Humanism(뉴 디지털 휴머니즘)을 꼽았다.

디지털 기술혁신을 근저로 구현되는 7대 트렌드는 디지털 침투율이 크게 높아진 DT (Digital Transformation) 1.0 이후 디지털이 일상이 되는 시대의 모습을 반영했다.

비즈니스 트렌드 동인별로 살펴보면 백신개발로 코로나19 충격이 완화되는 가운데 기술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사회적으로는 극디지털세대인 MZ세대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생태적·정치적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에서 ‘안전한 집밖 활동’으로 관심사가 이동하고, MZ세대들이 디지털 사회의 트렌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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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발(RESTART), 2021 비즈니스 7대 트렌드

접촉없이 세상과 접속(Touchless-tact)

안전과 위생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사물과 타인에 대한 접촉을 최소화하는 습관이 고착되면서 생체인식기술에 기반한 비접촉(터치리스) 제품과 서비스의 공급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 했다. 글로벌 생체인식 시장은 2020년 219억 달러에서 2023년 330억 달러로 연평균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은 유연한 조직문화(Autonomous Work Culture)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혼합된 근무 방식이(Blended Work)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확산될 것이라 했다. 조직 특성에 따라 대면-비대면 간의 적정한 균형을 찾는 유연한 운영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는 곧 재미(Expenditure of C.R.E.W)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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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길고 진지한 것보다는 짧은 호흡과 속도감을 선호하고(Clipped), 디지털 기기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콘텐츠를 접할 수 있으며(Reinless), 재미를 중시하고(Entertaining), 모르는 사람들과도 취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Whoever) 성향을 가진 것이 소비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MZ세대의 금융(Small-Big Ants)

MZ세대의 재테크 방식은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절약과 투자를 기본 축으로 하고 있으나, 유튜브,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정보를 흡수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금융활동의 기본 채널로 이용하는 점이 차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잠재고객에서 주력 고객으로 부각하고 있는 MZ세대에 걸맞는 플랫폼과 그들의 관심 분야에 적합한 금융서비스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T보안 강화(Rescue IT System)

5G 통신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IoT 디바이스, 휴대기기, 자율형 자동차, 스마트홈 등 전 세계 360억 기기가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이 가능해짐에 따라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위험도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인터넷 정보 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보안 체계는 유효성을 상실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시스템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 디지털 휴머니즘(Technology with Humanism)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작된 DT 1.0 버전을 지나 디지털 대중화와 AI의 일상화 등으로 이어지는 DT 2.0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할 것이라 진단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정 부분 디지털 전환을 강제적으로 수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술에 대한 공포함·저항감 등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휴머니즘이 가미된 디지털 기술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성 및 인간의 윤리에 대한 문제 고찰과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대한 논의는 오랜 기간에 걸쳐 디지털 시대의 주요 담론으로 이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경제 도래(Renewable Energy)

수소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하지 않아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 에너지 매체(Energy Carrier15))로 기대되나 최근까지도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는 인식이 팽배할 것이라 했다,

여전히 범용화·상용화에 미흡한 수준이나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장애요인들이 빠르게 개선되며,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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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고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침투율이 크게 높아진 DT(Digital Transformation) 1.0 단계를 마무리하고 디지털이 일상이 되는 DT 2.0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7대 비즈니스 트렌드 모두 모바일 환경을 기초로,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든 적용될 수 있는 디지털 기술혁신을 근저로 구현될 수 있는 특징이다.

대부분의 혁명적 사건들이 점진적 진보 보다는 불연속적이고 충격적인 변화로 태동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높은 IT 기술력과 인프라에 더불어 새로운 기술 수용에 적극적인 문화는 디지털 변혁 시기에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도할 강점으로 평가했다.

금융회사는 내부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할 뿐 아니라, 트렌트 변화로 나타나는 새로운 주력 고객층에 주목하여 적절한 금융서비스와 고객 접점을 발굴하고, 새롭게 출현하는 산업 등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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