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랭킹뉴스, 2020 국정감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 조명
CEO랭킹뉴스는 2020년 국감을 마무리하면서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의 이슈와 답변을 위원회별로 정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음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증인 참석한 임원들의 기업 이슈와 답변이다.
[현대자동차] 김동욱 전무,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
중고차 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현대자동차 김동욱 전무는 “신차 구매 소비자의 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진입 필요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중고차시장 진출 선언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중고차 매매업은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및 금융사의 신규 진출이 제한됐지만 지난해 제한이 풀렸다. 이후 기존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다시 신청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대기업의 진출로가 생겼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강신봉 회장, 소상인과의 상생법은?
배달 앱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코리아의 강신봉 회장과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합병과 관련된 의혹, 가맹수수료, 자영업자 피해, 전기오토바이 도입 등에 대해 답했다.
합병을 위해 배달통의 점유율을 떨어트려 기업결합심사를 원활하게 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강신봉 회장은 ‘더 경쟁력 있는 앱에 투자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합병된 후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불합리한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 김범준 대표는 “가맹점주가 잘돼야 서비스가 지속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가맹점주에게 부담을 지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서 강신봉 회장은 “프랜차이즈사와 비프랜차이즈사 계약의 경우 원가 차원에서 운영 비용이 차이가 나 수수료율에 차이를 둘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삼성물산] 오세철 부사장/ [삼성전자] 김석기 부사장, 해외 보이콧은 석탄 발전 때문?
삼성물산은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붕앙2 석탄발전소 사업 참여로 인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세철 부사장은 "(붕앙2 석탄발전소) 사업이 오랫동안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가 간, 국가기관 간, 사업개발자, 투자자, 시공자 간 모두 신뢰를 바탕으로 협의해온 사항이라 시공사인 저희가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할 수 없다"면서도 "붕앙2 사업 이외에 추진하는 다른 석탄 사업 안건은 없다. 앞으로도 석탄발전사업은 지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기 삼성전자 부사장도 삼성물산의 붕앙2 사업 참여로 삼성 브랜드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환경문제를 경영 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본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인 RE100에 참여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도나 인프라가 갖춰지면 적절한 시기에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RE100은 전력 소비가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2050년까지 전력사용량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삼성전자] 이종민 상무, 기자 위장 간부 출입으로 국회 발칵... 중소기업 기술 탈취 논란
국회 출입기자로 위장한 간부의 출입으로 산업통상자원위를 발칵 뒤집어놨던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의 증인 채택은 결국 무산됐다.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증인에는 이종민 상무가 출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 부착기술을 가진 A업체의 제품 기술을 다른 협력업체에 헐값에 제작을 맡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의존하던 A업체는 지난달 매출 600만원을 기록하면서 폐업 위기에 처했고, A업체는 삼성전자와 B업체에 특허를 보호하고 대가를 지불해달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종민 상무는 “해당 업체의 롤러 등을 카피업체에 제공한 적은 있다”면서도 “해당 제품은 서비스센터에서 쓰려고 직접 만들었고 그걸 B업체에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녹취를 공개하는 등 집요하게 추궁하자 이내 재발 방지책을 찾겠다며 뒤로 물러섰다. 녹취에는 'A업체가 하던 일이지만, 삼성측에 얘기해보니 빨리 준비하라고 했고, 롤러 키트 (삼성으로부터) 받아서 실측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 2년 연속 출석 및 스타필드의 지역 상생 강화 문제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는 스타필드 안성 출점 이전에 평택 통복시장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평택발전협의회, 경기남부슈퍼조합 등 법적대상이 아닌 곳과도 상생협력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중소상인 단체를 위한 대출지원제도를 마련하는 등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필드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관련 면적이 3~40%이고, 입점상인의 70%가 중소상인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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