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사이버보안시장에서 클라우드 비중 약 10% 불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수혜 예상 전망  

19일 대신증권은 클라우드(SaaS) 엔드포인트 보안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엔드포인트 보안(EDR) 혁신의 선두기업이다. 동사 EDR 솔루션은 엔드포인트에 경량형 에이전트를 설치해 모든 행동과 이벤트를 모니터링하고 중앙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베이스(DB)와 비교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차단 및 제거하는 과정을 자동화한다. 또한 AI/머신러닝을 이용한 차세대 안티바이러스(NGAV) 기술로 비멀웨어 공격(non-malware attack), 알려지지 않은 위협 탐지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허지수 연구원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클라우드가 레거시 장비를 대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직 클라우드 비중은 약 10%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제공=대신증권)
(제공=대신증권)

지난해 맥아피(McAfee), 시만텍(Symantec) 등 레거시 엔드포인트 보안 기업들은 낮은 한 자릿수 대 성장을 보인 반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9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레거시 업체들도 뒤따라 클라우드 제품을 내놓고 있으나 성능, 확장성, 데브옵스 측면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제품이 훨씬 우수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전체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하나, 클라우드 EDR 기술력 측면에서는 독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EPP(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시장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글로벌 1위로 선정했으며 현재 포춘 100 중 49개, 글로벌 초대형 은행 20개 중 11개가 동사의 솔루션을 구독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세일즈포스가 최초의 클라우드 CRM 서비스로 혁신을 일으켰듯,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최초의 클라우드 EDR 솔루션으로 혁신을 선두하고 있다”면서 “특히 업계 최초로 보안 앱스토어와 개발 플랫폼(PaaS)를 출시해 외부 네트워크 효과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세일즈포스와 유사한 성장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스케일러, 넷스코프 등 11개의 클라우드 보안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 고객들은 API로 기능을 통합해 자체 앱 구축이 가능하다. 

허 연구원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데브옵스(DevOps)를 위한 SecOps(보안+운영) 개념을 표방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데브옵스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구동 환경을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로 전환(‘19년 컨테이너 도입 비중 35%→ ‘25년 85%)함에 따라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IT인프라 ‘취약점 관리’ 제품 추가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와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가시성과 민첩성(agility)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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