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초연결성, 데이터 생성 현장서 앱 실행…무한 데이터 프로세싱 처리

네트워킹, 엣지 컴퓨팅이 오는 2025년 클라우드 컴퓨팅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클라우드의 등장하면서 컴퓨터가 수 백 혹은 수 천 km 떨어져 있지만 밀리초(MS) 단위의 레이턴시를 가진다.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라면 이 정도 레이턴시는 괜찮은 수준이다. 하지만 속도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고 여기에 IoT와 5G가 부상하면서 새로운 로컬 컴퓨팅이 출현하고 있다.

바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다. 엣지 컴퓨팅이 2025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은 진작부터 나오고 있다.

엣지 컴퓨팅 개념도 (출처= cbinsights)
엣지 컴퓨팅 개념도 (출처= cbinsights)

 

넘쳐나는 인스턴스, 엣지 컴퓨팅이 대안

멀티 클라우드 등은 중앙화된 클라우드 센터와 비교할 때 인스턴스가 너무 많다. 이로 인해 엣지 컴퓨팅이 그 대안으로 등장할 것이란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날이 갈수록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데이터가 수집되면서 로컬 데이터 처리나 분석 등의 측면에서 엣지 컴퓨팅이 클라우드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다. 나아가선 엣지 컴퓨팅은 스마트폰이나 애플리케이션 전용 머신비전 시스템과 같은 복잡한 IoT 장치에 국한돼선 안 된다는 의미다.

8비트, 16비트,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을 갖춘 IoT 장치부터 원격 및 현장 서버, 미니 데이터센터까지 화물선, 전방 부대, 시골 병원 등을 지원하는 장치들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 즉 엣지 컴퓨팅은 집, 사무실, 공장을 비롯해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트래픽 과잉도 해결

또 불과 몇 밀리초 단위의 초고속 연결성을 지닌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서 바로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애플리케이션까지 실행된다.

제조 장비 모니터링, 자율주행차, 원격의료를 비롯해 아직 개발 단계인 수많은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코로나19’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화상회의, 원격의료, CCTV 보안 시서템이 넘쳐나면서 네트워크 트래픽도 과잉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수록 속도 지연과 네트워크 비용을 줄이고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는게 바로 엣지 컴퓨팅이다.

 

삶의 마디와 현장에 수많은 지능형 엣지 제공

엣지 컴퓨팅은 또 도시나 삶의 공간에 있는 수많은 장치들에 ‘지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앙 시스템과 통신하지 않고도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엣지의 로컬 프로세싱과 스토리지 덕분에 이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오픈-엣지 컴퓨팅이 날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즉 하드웨어, 클라우드, 운영체제로부터 독립적인 오픈 네트워킹을 작동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엣지 컴퓨팅 대상, 즉 IoT 엣지, 통신 엣지, 클라우드 엣지, 엔터프라이즈 엣지 등 모든 엣지를 통합하며 효율을 극대화한다.

 

엣지 컴퓨팅으로 자율주행차 완성

전문가들은 특히 ‘5G’와 ‘와이파이 6’가 다양한 영역에서 특히 자율주행차와 엣지 컴퓨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5G가 접목된 차량 내·외부에 탑재된 네트워크 센서가 모든 것을 모니터링하는 초연결성이 구현된다.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광범위한 분석을 처리하는 엣지 컴퓨터 인스턴스 그 자체가 되고 있다.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분석하며 실시간으로 명령을 내리고 작동한다. 즉 데이터가 발생하는 곳 자체가 컴퓨팅의 현장이자 컴퓨터 자체다.

 

결국 엣지 컴퓨팅이 네트워크 작동 주역

또 영상 및 모바일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은 더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고, 지연성을 낮추기 위해 엣지 컴퓨팅이 필요하다.

고주파거래나 자율주행차, 증강/가상현실(AR/VR), 멀티 플레이어 클라우드 게임과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도 엣지에서 대부분의 워크로드를 실행한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엣지 컴퓨팅이 발달하면 할수록 최첨단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엣지에 도입될 것”이라며 “이는 중앙화된 클라우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엣지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서 5년쯤 후엔 클라우드보다 엣지 컴퓨팅이 네트워크를 작동시키는 주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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