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배럴당 4% 하락... 엔화, 달러 대비 강세
다우 선물(Dow futures)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 내외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에 묶인 선물은 356포인트(1.3%)나 떨어졌다. S&P 500 선물은 1.4% 하락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1.9% 하락했다. 선물은 이날 오전 한때 500여 포인트나 떨어졌으나 최악의 수준을 벗어났다.
미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으로 코로나 재확산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국회의원들이 코로나 대책을 완화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재개장 경제에 묶인 종목들의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했다.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메모에서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모두 잘 지내고 있으며, 요양 기간 동안 백악관에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리 박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하는 동안 중단 없이 임무를 계속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요 감소 우려로 이달 들어 타격을 입었던 유가는 미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소식에 국제 기준가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약 4% 내린 39.27달러에 그치며 더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37.10달러로 4%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이날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600은 점심시간까지 0.5%의 가치가 하락했고, 런던 FTSE 100지수는 0.7%, 독일 닥스(DAX)는 1% 하락했다.
일본의 이날 닛케이 225 지수는 2만 3029.90으로 0.67% 하락했고 토픽스지수는 1% 하락해 1,609.22로 마감했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어제 하드웨어 결함으로 인한 거래 중단에 이어 금요일 거래에 복귀했다.
호주의 S&P/ASX200 지수는 1.39% 하락한 5,791.50에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 지수는 오후 3시 19분경 HK/SIN을 기준으로 약 0.2% 하락했다.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인도의 증시는 금요일 휴무였다.
한편, 일본의 엔화는 달러 대비 0.5% 강세(약 105.01엔)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는 소폭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률이 약간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