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퍼스트‧클라우드 기반 오피스‧‘서비스형 ○’의 보편화 등
‘코로나19’로 인해 이젠 OaaS, 즉 ‘서비스형 오피스(office-as-a-service)’가 지배적인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는 지난 수 년 간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기업과 개인에게 가져다주었다. OaaS는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변화 양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원격업무와 재택근무,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온프레미스, 과거의 유산으로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사무실 퍼스트(office-first)가 아닌, 원격 퍼스트(remote first)가 OaaS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원격과 온라인상의 비대면 협업에 의한 공유 사무공간, 실시간의 초연결, 화상 미팅 등이 비즈니스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 온프레미스를 대체한 클라우드 역시 OaaS 시대가 낳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술이다. 물론 아직도 기업 인프라의 핵심요소를 온프레미스에 둔 기업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업체들도 급속히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른바 ‘서비스형 ○(○ as a service)’의 보편화다. 특히 클라우드에 의한 IaaS, SaaS, PaaS가 대표적이다.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쓸 수 있는 SaaS,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의 IT 인프라 장비까지 클라우드에 의존한 IaaS, 플랫폼을 빌려주는 PaaS는 이제 새로운 기업 시스템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반면에 이제 온프레미스 기반의 시스템은 점차 과거의 유산으로 밀려나고 있다는게 IT업계의 인식이다.이젠 원격관리 툴과 오피스 365를 사용해 새로운 키트나 직원들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멀티 클라우드, 가상 컴퓨터 환경…
또 대부분의 기업은 협업과 미팅을 위해 팀즈, 줌, 시스코 웹엑스 등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한다. 그동안 부동의 독점 구도를 누리던 MS 윈도우의 전성기도 이젠 지나가고 있다.
컴퓨터 환경은 다중 플랫폼과 다중 클라우드로 작동하고 있으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 VDI와 DaaS가 새로운 가상 컴퓨터 환경으로 실재의 세계를 대체하고 있다.
또 수많은 기업들은 앞다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행했거나,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달만에 디지털 트윈을 핵심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과거의 그 어느때보다 전 세계 산업계를 풍미하고 있다.
더불어 증강현실(AR)의 다양한 응용도 OaaS 시대를 실감케 하는 현상 중의 하나다. 특히 AI기술이 접목되면서 개인의 업무능력을 배가시키는 등 인간과 디지털 기술의 친화를 기하고 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또 재택 및 원격근무로 인해 기업체나 기관의 인프라 대신, 개인의 웨어러블 기기와 기술을 사용하는 현상도 OaaS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기기로 업무 성과를 한껏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도 많다.
‘BYOD’,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
마찬가지 맥락에서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BYOD로의 전환도 확산되고 있다. 비록 보안의 문제가 따르긴 하지만 자신의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같은 단말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어 업무 효율화 및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에어처럼 개인의 웨어러블 기기가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유력한 디바이스로 활용되는 사례도 이젠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젠 전체 기업의 3분의 2가 이미 원격근무가 하나의 업무 패턴으로 자리잡았으며 업무 효율도 사무실 근무보다 더 높다는 설문조사도 있다. 국내 IT업계를 비롯한 기업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OaaS 시대를 실감케한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