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GenAI 포털’ 통해 업무 효율과 금융 서비스 수준 높인다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KB금융그룹이 AI를 활용해 임직원의 업무 방식과 금융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KB GenAI 포털'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그룹 내 8개 계열사가 함께 협력해 개발한 AI 환경으로, 다양한 금융 현장과 고객 요구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KB GenAI 포털'은 자율적으로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과 실행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는 최신 AI 기술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생성형 AI를 금융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플랫폼은 노코드, 로우코드, 프로 개발 환경을 모두 제공해 IT 경험이 적은 직원도 쉽게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 덕분에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실무 적용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KB국민은행에서는 금융 상담과 PB, RM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고, KB증권은 자산관리 및 상담지원용,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보험과 카드 상담용 AI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 KB라이프생명 등에서도 맞춤형 AI 상담 에이전트가 도입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 GenAI 포털에 탑재되는 AI 에이전트들은 투자 리서치 요약, 시장 상황 분석, 기업 맞춤형 제안서 자동 작성 등 다양한 업무에서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KB금융 관계자는 “전 직원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협업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했다”며 “향후 3년간 17개 주요 업무 영역에 90여 개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KB금융은 8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완료했으며, 올해 3월에는 KB국민은행이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책임 있는 AI 관리 체계를 마련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