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 책임 활동 두각…LCA 협력 사례로 탄소 감축 노력 인정받아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현대제철이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로부터 ‘지속가능성 챔피언(Sustainability Champion)’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발표는 지난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협회는 매년 전 세계 약 16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협회가 제시한 ‘지속가능성 헌장(Charter)’에 참여해야 하며, 협회가 주관하는 ‘스틸리 어워즈(Steelie Awards)’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 전 과정 평가(LCA)에 기반한 환경영향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출하는 것도 필수 요건이다.
현대제철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 2년 연속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협회가 제시한 20개 세부 항목을 모두 만족시켜 ‘지속가능성 헌장 멤버’로 등록됐다.
또한 자동차 그룹사들과 협력해 공급망 내 탄소 저감을 추진한 LCA 사례로 2024년 스틸리 어워즈 LCA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협회가 요청한 탄소 배출 관련 데이터를 성실히 제출하며 철강 산업 내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기여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협회의 평가 기준이 해마다 더 엄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정은 그간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전환과 탄소 저감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 기반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의 ‘지속가능성 챔피언’ 제도는 2018년부터 운영돼 왔다. 선정된 기업들은 협회의 공식 채널과 국제 산업 행사 등을 통해 지속가능 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현대제철 역시 이를 통해 국내 철강 산업의 ESG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