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앞두고 도입, 전체 30% 불과, '지역별 도입 실태 달라'
"맞춤형 학습 경로, 모니터링" vs "전자기기로 집중력 저하, 건강 침해"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2025년 신학기부터 일부 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이 교과서는 기존의 교과서 형식을 넘어, 학생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가격은 3만~5만 원 사이로 책정되었으며, 지역마다 도입률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 지역은 98%가 도입을 확정한 반면, 세종은 8%에 그쳐 지역별로 도입 속도에 큰 차이가 있다.
이는 각 지역 교육청의 접근 방식과 교육 환경에 따라 다르며, 이러한 차이가 향후 정책의 성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교사들은 AI 디지털교과서가 새 학기를 맞이할 준비가 충분히 완료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디지털 격차, 교육 불평등 해소" 취지 불구, 도입 저조
디지털 격차가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은 시민단체와 교육 전문가들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가정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한 학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은 디지털 기기 구입이나 인터넷 접속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교육의 형평성을 해치고, 학습 성과에 큰 차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학생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시력 저하와 같은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일부 교사들은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할 경우, 학생들이 전통적인 종이 교과서보다 낮은 집중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 현장 도입 앞서 보완과 개선점 많아
그러나 새 학기를 앞두고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 학교가 30%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는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한 보완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추가 예산 투입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학부모와 교사들이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보완과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환경을 저소득층 가정에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이다.
정부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디지털교과서가 교육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의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이 동등한 학습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AI 기반 진단평가로 학습 진척도를 체크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이 가능하며, On-demand Self-Service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를 법적으로 '교육 자료'로만 한정하며, 이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각 교육청의 판단에 따라 도입 여부가 달라지고 있으며, 일부 교육청은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부 학교는 AI 디지털교과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어, 시스템의 도입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