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Adela Lin 대만특파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台灣積體電路製造股份有限公司)가 안정적인 설비투자 계획으로 올해 매출 성장률이 업계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TSMC CEO C.C. Wei(魏哲家)는 지난 1월 18일 분기별 브리핑에서 투자자들에게 "2024년이 TSMC의 건강한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관련 수요 회복 및 3나노 공정 기술과 5나노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올해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시장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 성장률은 약 20%로 예측했다. 그는 "2024년 TSMC매출은 달러 기준 '20% 중하위' 범위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TSMC는 지난해 순이익이 693억 달러로 8.7% 감소했다.
TSMC CFO Wendell Huang(黃仁昭)은 올 1분기 매출을180억~188억 달러, 전체 마진은 52%~54%로 예상했다. 2023년 사분기 TSMC는 약 196억2000만 달러의 매출과 53.0% 마진율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투자 비용을 약 280억~320억 달러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TSMC의 2023년 투자 비용 지출은 304억5000만 달러였다.
Mark Liu(劉德音) TSMC 회장은 "TSMC 국내외 케파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은 2025년 상반기 4나노 공정 기술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공장은 2월 24일 개소식(Opening Ceremony)을 가질 예정이며 올해 4분기 양산 물량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 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예정이다. TSMC는 대만에서 3/ 2나노 공정 케파를 확대하고 있다.
Liu 회장은 지난달 2024년 연례 주주총회를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TSMC 올해 6월 차기 이사회 선출에서 C.C.Wei가 차기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Liu회장은 1993년 TSMC에 합류해 2018년 6월 Morris Chang TSMC창업자가 퇴임한 뒤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와 별도로 TSMC는 Spin-Orbit-Torque Magnetic Random-Access Memory (SOT-MRAM) 어레이 칩 개발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를 위해 ITRI(工業技術研究院)와 협업을 하기로 했다. 1월 17일 ITRI 발표에 따르면, 이 SOT-MRAM 어레이 칩은 메모리 아키텍처에서 혁신적인 컴퓨팅 능력 및 STT-MRAM(Spin-Transfer Torque Magnetic Random-Access Memory)의 단 1%의 전력 소비를 자랑한다.
ITRI ( 工研院) 전자 및 광전자 시스템 연구소 소장 Chang Shih-chieh(張世杰)는 "이 기술은 고성능 컴퓨팅 (HPC), 인공지능 (AI), 자동차 칩 및 기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ITRI는 대만을 대표하는 응용 기술 연구소이다.
SEMI(國際半導體產業協會)는 이달 초 최첨단 로직과 파운드리의 케파 증가, 생성형 AI와 HPC를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최종 칩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케파를 6.4% 증가한 월 3천만 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EMI 최근 분기 World Fab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월 860만 장 케파 증가가 예측됐다.
대만은 4.2% 증가한 570만 장으로 세계 2위, 한국은 곧 신규공장이 가동되면서 5.4% 증가한 510만 장으로 3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EMI는 반도체·전자 디자인·제조 전 분야에 걸쳐 전 세계 3000여 회원사와 150만 명의 전문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산업협회이다.
